[돈 모으는 방법] 현명한 소비패턴 만들기 (지출수단: 신용카드 X, 체크카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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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꿀팁

[돈 모으는 방법] 현명한 소비패턴 만들기 (지출수단: 신용카드 X, 체크카드 O)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9. 7.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잘 버는 것보다 잘 써야 한다. 돈을 계획적으로 잘 쓰기 위해서 지출관리가 필요한데 이 지출관리에 가장 큰 방해요소이자 없는 것 만으로도 돈 모으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신용카드이다.

신용카드는 미래의 돈을 끌어다 지금 갖고 싶은 물건을 사게 되는 것으로 쉽게 말해서 외상으로 물건을 사는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을 다 쓰고도 외상으로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면 다음달에는 사용 할 수 있는 현금이 줄어들거나 부족하게 된다. 이런 소비가 쳇바퀴돌 듯 반복되면서 돈을 모으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필자는 보유하고 있던 신용카드를 전부 해지했다. 그리고 통장 계좌를 여러 개로 나누고 용돈으로 사용 할 수 있는 통장을 만들어 그 달에 쓸 수 있는 금액 만큼만 넣어두고 쓴다.

한때 저축은 커녕 돈을 빌려 카드값을 메우느라 고생했던 필자가 안정적인 소비생활과 더불어 저축까지 할 수 있게 되었던 생각과 방법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카드값을 위해 일해야 했던 과거

** 카드 결제 내역 알림

결제금액 100,000원
이번달 사용 금액: 500,000원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내역이 문자로 바로 들어오고 이번달에 사용한 합계 금액도 알려준다. 사용금액을 알아보기 위해 카드사에 전화하거나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이런 친절한 문자 서비스로도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소비는 좀처럼 줄일 수가 없었다.

이번달 사용금액이 100만원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을때 들었던 생각은 이정도면 월급때 다 값을 수 있겠네. 다음달에는 조금 덜 써야겠다였다.

이런 소비패턴이 반복되며 카드 사용금액은 점점 불어나 월급으로는 충당이 안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카드값을 메꾸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신용카드를 전부 해지하다

신용카드로 멋스럽고 편하게 결제한 덕분에 저축은 할 수가 없었고 카드값으로 지인에게 돈까지 빌리게 되었다. ‘내가 왜 이렇게 많이 썼을까?’ 라는 자책과 신용카드를 원망 하면서 이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신용카드 탈퇴 처리 완료

지출을 통제하지 못 해 카드값에 허덕였으니 그 원인인 카드를 없애기로 했다. 카드사에 전화해 그동안 사용한 금액을 즉시 결제 처리하고 해지 시켰다. 한번에 다 정리하고 싶었지만 카드 금액이 많았기에 두달에 걸쳐 해지를 완료 할 수 있었다.

 

 

현금을 쓰자

미래 수입을 미리 앞당겨 쓰지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안에서만 쓰자!

현금을 들고다니며 사용하는 것이 사용할 수 있는 돈에 직관적이고, 사용의 불편함으로 인해 덜 쓸 것 같았다. 하지만 매번 현금을 꺼내어 계산하고 잔돈!을 받고 가지고 다니려니 번거롭다.

대안으로 가지고 있는 현금 만큼만 사용 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그 달에 쓸 수 있는 금액만큼만 따로 떼어 체크카드에 연결된 계좌로 넣어둔다.

체크카드 잔고 부족으로 인한 승인거절

처음에는 용돈 계좌에 잔액이 부족하면 다른 계좌에서 끌어와 사용하고는 했지만 점차 그런 일은 줄어들었고 몇 달이 지나서는 계좌에 돈이 남는 일도 생기게 되었다.

 

 

다시 들이닥친 신용카드

이렇게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 하나로만 소비생활을 해 오다 주택 대출을 받으며 친절하게 상담을 진행해주었던 직원이 카드 하나 만들어 달라는 부탁에 연회비 캐쉬백 조건으로 신용카드 한장을 만든다.

새로운 신용카드 개설 당시에는 이미 용돈 계좌에 있는 금액만큼만 체크카드로 쓰는 것이 적응이 되었기에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잘 지내다가 체크카드를 분실하면서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체크카드를 다시 찾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삼성페이로 견디다가 신용카드를 한번 두번 사용하다보니 어느새 40만원 정도를 훌쩍 사용해 버린 것이다.

미래에 내야하는 부채가 40만원이 생긴것이다! 안되겠다 싶어서 미뤄두었던 체크카드 재발급을 신청하고 신용카드 해지에 나선다.

 

 

다시 체크카드 체제로

카드값이 한번에 빠져나가니 용돈 계좌에 돈이 거의 안남았다. 다시 어려웠던 체크카드 초기의 적응기로 되돌아 간 것이다.

신용카드를 안 쓸 자신이 있어 만들었지만 카드라는 것은 있으면 한번은 결제하게 되고 횟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 이 점을 카드사는 잘 알기에 기회만 있으면 카드를 만들라고 달려드는 듯 하다.

요약하자면 신용카드는 애초에 안만드는 것이 낫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가 있다면 해지하고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하자.

 

 

티끌을 모으는 것에 대한 생각

해변의 백사장도 들여다 보면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모여 만들어 졌듯이 천만원, , 조 단위 금액도 잘게 쪼개보면 10, 100원의 작은 금액이다.

10100원을 모으는데 신경쓸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소비를 없애고 거기서 남는 돈을 무던히 모으다 보면 어느 날 봤을 때 큼직한 덩어리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무던함이 몇번 굴러가다보면 종잣돈이 되고 이 종잣돈으로 그동안 현명하게 쌓아온 소비패턴 경험과 안목 아래에서 사용하면 더 큰 돈을 불러올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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