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모처럼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반가운 얼굴을 본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면서도 어떤 음식을 내놔야 할지 사뭇 고민된다. 준비하기도 쉽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다 비주얼 좋은 밀푀유나베가 떠올랐다.
부쩍 차가워진 겨울 바람에 따끈한 국물도 떠먹을 수 있고 보기도 좋으니 제격이다 싶었다.
재료는 씻어서 준비하면 되기에 번거로운 것도 없고 육수만 시원하게 잘 우려내 주면 맛있다는 감탄도 들을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요리는 그리 잘하지 못 하지만 맛과 영양, 비쥬얼까지 모두 챙기고 싶은 욕심을 채워줄 메뉴인 밀푀유나베 시작해 본다.
ㅣ밀푀유나베 요리 재료
밀푀유나베는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이므로 마트에 가서 신선한 것들로 골라 장을 본다.
[재료 준비]
소고기 (샤브샤브용) 450g
알배추 1포기
깻잎 30장
모듬버섯묶음 (팽이버섯/표고버섯/느타리버섯/새송이버섯)
청경채 3개
숙주
찍어먹을 소스
야채를 골라담고 있는데 마침 밀푀유나베 밀키트가 진열되어있는 것이 보인다. 판매 중인 밀키트 가격은 2인분에 15,900원이다.
집에서 해먹기 위해 4인분 장 보는데 든 돈은 4만 원 정도이다. 밀키트 4인분을 사는 것보다 비싸게 들었는데 싱싱하고 좋은 재료를 듬뿍 담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밀키트 포장지에 있는 사진과 같이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볼 참이다.
ㅣ육수 내기
육수는 해물 다시 팩과 양파 무를 넣어서 시원하게 우려낸다.
다시팩은 물이 끓고나서 5~7분 정도 더 끓인 후 건져낸다. 양파와 무는 오래도록 푹 끓여줘야 국물에 시원한 맛이 난다. (이번에 시간이 부족해 오래 끓이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쉬웠다.)
ㅣ재료 준비
육수를 내는 동안 사온 재료들을 준비한다.
야채는 씻어서 채반에서 물기를 빼주고 소고기는 키친타올에 펴서 올려 핏물을 빼준다.
밀푀유나베에 넣는 고기는 소고기로 목심을 주로 쓴다.
정육점에서 샤브샤브용 고기로 썰어 달라고 하거나 포장된 것을 고르면 된다.
ㅣ냄비에 담기
야채와 소고기를 포개는 건 사진에 미처 담지 못 했다. 포개는 순서는 알 배추잎을 제일 아래에 깔고 그 위로 깻잎, 소고기를 올려주면 된다.
이 순서로 2중, 3 중 포개어 준다음 먹기 좋게 칼로 2 ~ 3등분 잘라 준다.
냄비에는 제일 아래 숙주를 깔아주고 그 위로 포개어 만든 알배추 + 깻잎 + 소고기를 아래와 같이 냄비에 보기 좋게 담아 준다.
모양을 예쁘게 내기 위해서 표고버섯은 칼로 열십자로 파내 주고 가운데 남는 공간에는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으로 채워 넣는다.
ㅣ육수 붓고 끓이기
모든 재료를 냄비에 담아내고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된다.
끓여둔 육수를 냄비에 가득 붓는다.
고기와 야채를 찍어먹는 소스는 마트에서 산 몬 스위트 칠리와 맛간장 두가지를 준비한다.
손님을 맞이하기전 이렇게 준비를 해두었다가 보기 좋게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한번 감상하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졸여가면서 야채와 고기를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밀푀유나베는 요리를 준비하기도 쉽고 재료를 냄비에 담아놓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에 먹을 때도 분주하지 않고 편하다.
요리실력이 좋지 않아도 야채의 시원한 맛과 소고기의 담백한 맛을 낼 수 있고 보기도 좋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는 느낌이 드는 메뉴이다.
집뜰이 계획이 있거나 손님 방문 시, 메뉴가 고민이라면 쉽고 먹기도 좋은 밀푀유나베를 추천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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