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카네이션 & 감사 카드 준비하기 (유치원생의 스승의날 준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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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승의날 카네이션 & 감사 카드 준비하기 (유치원생의 스승의날 준비기)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5. 13.

1년 중에서 가장 행사가 많은 5월이다. 행사라고 생각하면 준비할 것 생각하느라 고민되고, 돈 나갈 일이라 여겨지기에 달리 생각하기로 한다. 5월은 가까이 지내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평소하지 못 했던 감사인사하는 달. 이렇게 바꿔서 생각하니 준비하는 마음도 좋아진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지나 이번 주말에는 515일 스승의 날이 있다. 주중에 유치원생인 딸아이에게 스승의 날이 무슨 날인지 설명해주고 담임선생님께 편지를 쓰겠냐고 물어보니 그러겠다고 한다. 그래서 금요일에 가져갈 수 있게 전날 카네이션과 카드를 사서 준비해 두었다. 카네이션은 들고가기 편하게 포장하고 카드는 아이가 직접 쓰기로 한다. 아직 삐뚤고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손편지와 함께 전하는 감사함이 선생님께 잘 전달 되었으면 한다.  

스승의날 카네이션

 

카네이션 & 카드(편지) 준비하기

이번 스승의 날은 일요일이기에 금요일 유치원에 등원할 때 가지고 가면 될 것 같다. 목요일에 양산 통도사 근처에 꽃을 살 수 있는 곳과 카드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본다.

꽃은 얼마전 지나가며 봤던 플로벨로라는 곳에서 작은 화분으로 사고 카드는 다이소에서 2종류를 사서 준비해 두었다.

 

 

직접 감사 편지 쓰기

편지는 2종류를 편지지가 조금 여유있게 들어있는 걸로 샀다. 아이가 마음에 드는 편지지를 골라서 쓸 수 있도록 하고 틀리거나 잘 못 접었을 때를 생각했다. 한글은 집에서 조금씩 가르치기도 했고 눈높이를 1년 조금 넘게하니 같이 헷갈리는 것이나 받침이 어려운것 말고는 곧 잘 쓴다.

 

편지에 뭐라 쓸지 아이에게 물어보니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바로 얘기한다.

평소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말이나 어떤 점이 감사한지 얘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라고 하니

잘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재깍 대답이 돌아온다.

 

아이가 편지 쓰기전에 연습한 감사 글

정형화된 감사인사로 들리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선생님께 저 부분이 고마웠고 감사드리고 싶었는가 보다.

 

 

아이와 함께 스승의날을 준비하고

필자가 어린시절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사서 학교로 가져갔던 기억난다. (선물은 물로 부모님이 준비해 주셨다) 그리고 훗날 어른이 되어서 어머니께 들었지만 돈봉투(촌지)도 따로 전해 주었다고 한다. 아이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께 고마움과, 더욱 신경써 달라는 마음에서 했던 것이었겠지만 좋지 않은 관행이었고 법으로 금지한것에 찬성하는 바이다.

 

딸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낮에 선생님들 드실 간식을 사 드릴까 생각했었는데, 정도와 입장 차이일뿐 과거 대신해서 드리는 감사 인사와 아이만 더욱 신경써 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서 접는다. 이제는 가르쳐주고 돌봐주신 선생님께 아이가 순수한 마음으로 감사함을 전할 수 있게 준비만 해주고 뒤로 물러나 있어야 겠다. 

과거에 그리고 지금 이시간에도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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