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얽힌 오해와 궁금증 풀기 (PART 1 - 냄새 - 소독약/고무/기름/호스)
본문 바로가기
상식-꿀팁

수돗물에 얽힌 오해와 궁금증 풀기 (PART 1 - 냄새 - 소독약/고무/기름/호스)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5. 3.

우리 몸에서 70%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은 몸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만큼이나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 자체에 포함하고 있는 칼로리는 없지만 몸속의 찌꺼기를 배출시키고 체내에 영양소를 세포로 운반하기도 하며 체온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등 생명이 유지되기 위한 여러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몸 안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몸 밖에서는 더러운 것을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음식물을 세척하여 깨끗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며 사용한 그릇을 설거지 하는데에도 쓰인다. 코로나로 인하여 손을 자주 씻는 요즘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깨끗한 수돗물이 있어 얼마나 편리하지 모른다. 필자는 이 수돗물을 끓여서 음용수로 마시고 있다. 처음부터 마셨던 것은 아니었고 최근 수돗물에 대해 공부하고 다른 생수나 정수기와 비교해본 후 음용수로 좋겠다는 판단이 생겨서 마시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집에서 나오는 수돗물 무료 수질 검사를 받아보고나서 더욱 안심하고 마시고 있다. (우리집 수돗물 무료로 수질 검사 받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수돗물 수질검사를 받았을 때 받았던 수돗물 민원사례집에 평소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수돗물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기재해 놓는데 여러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 같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수돗물 민원사례집에 실린 내용은 냄새, 색깔, 이물질, 정보, 기타 이렇게 5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내용이 많으므로 차례대로 한파트씩 올려보도록 하겠다. 

 

 

우리집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때.  

1. 수돗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너무 심하다. 

▶ 원인은 무엇인가요? 

 -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하여 실시하는 염소소독 때문에 개인마다 느끼는 감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질기준

 - 유리잔류염소: 01. ~ 4.0mg/L

 

 해결방안 

 - 수돗물 생산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일반세균 등 병원균으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살균력과 잔류성이 있는 염소를 이용하여 소독하게 됩니다. 

 - 정수장과 근접한 급수지역은 잔류염소가 소실되지 않고 단시간에 공급되므로 원거리 지역보다는 다소 높은 농도를 유지하게 됩니다. 

 - 수돗물에 용해된 잔류 염소량은 수도꼭지에서 0.1 ~ 1.0mg/L 정도로서 약간의 취기를 느낄 수 있으나 인체에는 해가 되지 않는 농도입니다. 

 - 염소냄새가 싫어서 수독물의 이용이 불편할 경우에는 깨끗한 용기에 받아 두었다가 2 ~ 3시간 경과한 후에 사용하면 염소 냄새가 휘발하여 거부감 없이 음용할 수 있습니다. 

 - 수돗물에서 소독(염소)냄새가 나는 것은 곳 수돗물이 병원균으로부터 안전함을 간접적으로 증명합니다. 

 

 

2. 수돗물에서 소독냄새가 아닌 다른 이상한 냄새가 난다. 

▶ 원인은 무엇인가요? 

 -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경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수질기준 

 페놀: 0.005mg/L 이하

 

▶ 해결방안 

 - 고무호스 제조시 사용되는 약품(배합제, 안정제)과 수돗물에 함유된 잔류염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페놀화합물(클로로페놀 등)을 생성, 용출하여 냄새를 유발시키게 됩니다. 

- 시중에 유통되는 다수의 고무호스를 구입하여 용출실험을 시행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보다 20 ~ 1,000배까지 높은 농도의 페놀이 검출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염소 냄새는 시간이 지나면 공기중으로 휘발되어 사라지지만 고무호스로 인한 클로로페놀이 함유된 수돗물은 끓여도 휘발되지 않고 더 심해지며 사람에게도 유해합니다. 

 -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무호스를 연결하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수도꼭지에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인체에 무해한 식품제조용 호스(실로콘 호스 등)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무호스와 실리콘호스

염소냄새와 고무호스 냄새의 구별법: 수돗물을 끓이면 염소냄새는 사라지게 된다. 그래도 냄새가 난다면 고무호스(클로로페놀)로 인한 것일 수 있다. 

 

3. 수돗물에서 기름 혹은 본드 냄새가 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 원인은 무엇인가요? 

 - 옥내 방수공사나 보일러 시공시 배관의 오접합 등으로 인한 방청제, 접착제, 그리스와 같은 이물질이 유입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 저수조 도장공사 후 충분히 건조, 세정하지 않고 사용할 때 신나와 같은 휘발성 성분이 물에 용해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 수질기준 

 에틸벤젠: 0.3mg/L 이하

 톨루엔: 0.7mg/L 이하, 크실렌: 0.5mg/L 이하 

 

▶ 해결방안

 - 옥내 배관 내부에 부착된 이물질 성분은 제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냄새가 나며, 특히 온수와 냉수 중 온수 사용 비율이 높을 때 더욱 심한 냄새를 일으킵니다. 

 - 보일러 배관이나 옥내배관 오염이 확인되면 청관제 등을 이용해서 배관을 세정하고 오염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배관을 갱생, 교체하여야 합니다. 

 - 저수조 등 물탱크가 오염되었을 경우에는 물탱크에 물을 담아 냄새물질이 더이상 용출되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세정한 다음 사용하여야 합니다. 

 - 지하 저수조 등 밀폐된 공간일 경우 주변의 휘발성 물질이 저수조의 저장된 수돗물에 녹아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을 끓이면 죽은 물이 되는건가? 
- 죽은 물이란 학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산소와 미네랄이 없는 물을 의미한다. 산소는 온도가 높을수록 없어지지만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본래의 상태로 환원되며, 미네랄은 끓여도 변함이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