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두 아이가 있다. 말이 통하는 6살 딸아이는 소변이 마려우면 “쉬~쉬~”라고 말을 하며 소변을 닦아 주길 바란다. 반면 말이 통하지 않는 2살 비숑프리제 강아지는 소변이 마려우면 알아서 화장실(배변패드)에 가서 조용히 쉬를 하고 종종 걸어서 나에게 온다. 배변훈련을 하며 패드에 하고 나면 칭찬 받던 버릇이 남아 그런 것 같다. 강아지(마늘이)가 어렸을 때는 소변을 하루에 10번 정도 봤던 것 같다. 반려견이 새끼때는 뱃속의 방광이 작아 소변을 하루 10번 정도로 자주 봤었다. 1년이 지나 2살이된 지금, 하루 1~2회 변을 보고 소변은 3~5회 정도의 횟수로 본다. 배변패드를 많이 갈 때는 하루에 10번 이상도 갈아줘봤고 산책 때 실컷 배변활동을 하고 들어온 날이면 1~2번 정도만 패드를 갈아줄 때도 있다. 배변패드를 하루 5개 사용한다 치면 한달 150개, 1년이면 1825개 이다. 이렇게 계산해보니 그동안 참 많은 배변패드를 썼다. 갯수 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의 패드를 써보며 괜찮았던 3종류(코스트코 벨버드, 헤이젠틀, 탐사 배변패드) 후기를 남기며 비교, 추천해본다.
ㅣ처음으로 썼던 배변패드는?
가장 처음에 썼던 배변패드는 선택의 여지 없이 애견샵에서 분양받으며 패키지로 구매했던 배변패드 였다.
어떤 브랜드였는지도, 배변패드의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다만 흡수율도 좋지 않았고 새끼때여서 소변양이 많지도 않았는데 가끔 소변이 새서 바닥에 묻어나기도 했다. 이 패드 덕분에 바닥청소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다 사용하기도 전에 다른 배변패드로 갈아탔고 배변패드를 고르는 기준으로 새지않는 점과 흡수율을 중요시 하게 되었다.
ㅣ홈플러스, 편의점, 다이소 배변패드
사용하던 배변패드의 품질 불만족으로 마트에 들리는 족족 강아지 용품 코너로가서 배변패드를 눈여겨 보았으며 가능한 소포장으로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다. 홈플러스에서도 시그니처이라고 이름 붙은 배변패드를 사서 사용해 보았고, 배변패드가 당장 떨어서져 급할때는 다이소와 편의점에서도 사서 써 보았다. 편의점과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배변패드는 당연히 기대도 안했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홈플러스에서 시그니쳐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도 만족스럽지 못 했다. 다이소와 편의점 제품은 급하게 샀기에 가격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홈플러스에서는 1개당 약 160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ㅣ두툼하고 흡수율 좋은 코스트코- 벨버드 배변패드
사용하고 있던 패드가 흡수율도 좋지 않고 바닥으로 소변이 새는 문제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배변패드를 사용해보던 중에 코스트코를 가게 되었다. 마침 코스트코에도 반려견 용품을 파는 코너가 있었고 이곳에서 배변패드는 고를것도 없이 딱 1종류만 있었다.
그래서 구매해서 사용하게 된 벨버드 배변패드는 매우 두툼하다. 새는 문제 없고 흡수율이 좋아 첫번째 사용하던 배변패드의 문제점을 완벽히 해소해 주었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패드가 두툼하다 보니 쓰레기도 많이 나왔다. 당시 강아지가 어릴때라 하루 7~10개 정도의 배변패드를 사용했었는데 코스트코 벨버드는 한달 3팩~4팩은 거뜬히 썼으니 말이다.
단점, 가격이 비싸고 두꺼워서 쓰레기 봉투가 금방 찬다.
장점: 새지 않음, 흡수율이 뛰어나다.
크기: 40*50
가격: 16,490 / 80매 = 1개당 가격 206원
ㅣ가성비 좋은 탐사 배변패드
벨버드 배변패드를 사용 중 패드가 떨어져간다. 패드를 아무리 많이 사다 놓아도 금방 동이난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가격과 평이 괜찮으면서 무료배송이 되는 배변패드를 찾아 써보았다.
그렇게 해서 사용하게 된 탐사 배변패드는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얊아서 쓰레기도 덜 나왔다. 그리고 무료배송인데 배송도 빨라 패드가 떨어지기 2틀전에만 주문해도 집으로 배달해주니 좋았다. 이전에 코스트코는 직접가서 사고 들고오는 것도 일이었기에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단점: 바닥에 새지는 않으나 흡수율이 다소 떨어진다.
장점: 가성비
크기(일반형): 43*53
가격: 21,590원 / 120매 =1개당 가격 180원
ㅣ크다, 그리고 얇지만 흡수율 좋고 새지 않는 헤이젠틀 배변패드
며칠씩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종종 친척집에 강아지를 맡겨놓는다. 그때마다 강아지 용품을 필요한 만큼 챙겨서 가지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준비해 두었으니 강아지만 데리고 오라고 한다.
그때 쓰고 남은 배변패드를 가져와서 사용해 봤는데 포장도 새련됐는데 소변이 새지않고 흡수율도 매우 좋다. 개당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결국 벨버드와 비슷한 가격이다.
패드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강아지가 패드에 소변을 보고 걸어나오며 떨어지는 오줌방울까지 어느정도 커버해줘서 훌륭하다.
단점: 가격이 비싸다.
장점: 가격 빼고 나머지 부분에서 다 만족. 특히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가 큰 장점.
크기(중형): 60*50
가격: 30,850 / 120매 = 1개당 가격 257원
ㅣ가장 추천하는 배변패드는? 그리고 현재 사용중인 배변패드는?
생후 8개월까지 탐사 배변패드: 반려견이 아직 어려서 방광이 작을때는 소변을 자주 본다. 소변 횟수가 하루 10번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자주 갈아줘야하기 때문에 패드 가격과 쓰레기양을 감안하면 탐사 배변패드를 추천한다.
생후 9개월 이후~ 헤이젠틀 or 코스트코 벨버드: 두가지 중 어느것을 선택해도 좋은 선택이며 두 종류 다 추천한다. 벨버드와 헤이젠틀 둘다 새지 않고 흡수율이 뛰어나다.
강아지가 9개월 정도가 지나면 다 성장하고 소변도 자주 안본다. 이때는 패드의 장당 가격보다는 강아지 크기와 패드크기를 고려해서 패드를 선택하는게 좋겠다. 필자는 현재 집에서는 소변 후에 잔여 소변 방울을 커버해줄 수 있는 헤이젠틀 배변패드를 애용중이다. 이동가방에 넣거나 외출할때는 사이즈가 작은 벨버드 배변패드를 넣어다니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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