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배변훈련] 영리한 견종 비숑프리제, 하지만 그다지 영리하지 않은 우리집 비숑 배변훈련 성공기 (효과적이고 성공 가능성 높은 배변훈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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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배변훈련] 영리한 견종 비숑프리제, 하지만 그다지 영리하지 않은 우리집 비숑 배변훈련 성공기 (효과적이고 성공 가능성 높은 배변훈련방법)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12. 16.

비숑프리제의 장점 중 하나는 영리하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영리하다는건 키우는 견주와 함께하는 가족의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할 일이고 큰 축복이다. 영리하지 않을 경우 장기간 훈련으로 견주와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강아지도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결국 서로 사이가 안좋게되고 파양으로 이어지까지도 한다. 필자도 비숑프리제를 분양받아서 집으로 데려와 키우며 여러가지 훈련을 시켰다. 울타리와 집에 적응하는 것 부터 사료/물 먹이기, 배변, 산책 등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여러가지 교육과 훈련을 시켰다. 이렇게 훈련을 하면서 비숑프리제가 과연 영리한 강아지 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우리 마늘이 하나로 비숑프리제 종 전체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해서 우리 마늘이만 영리하지 못 하다는 잠정적 결론은 내었다. 이렇게 영리한 견종인 비숑프리제 중에서  영리한 마늘이의 배변훈련 성공하기까지 그간 써왔던 훈련 방법과 성공했던 방법까지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다.

천방지축 똥싸배기 새끼 강아지 시절 (1일 5똥 시절)

집에 온지 얼마안된 새끼 강아지때는 시도때도 없이 똥오줌을 싼다. 그리고 자기가 싼 똥을 먹기도 한다.! 경악했다. 그래서 똥을 싸려고 자세를 잡거나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치울 준비를 해서 똥을 처리한다. (2살인 지금도 소변은 보고나서 몇번 핥아 먹는다)

새끼 강아지때는 몸속에 있는 장기들(소장, 대장, 방광 등)도 아직 자리지 않아서 작기 때문에 배변을 자주 본다. 소변은 말 할 것도 없고 대변은 하루에 4~6번은 본 것 같다. 1년이 지나 2살이 된 지금은 다 자랐기 때문에 대변은 하루 1, 많을때는 2번 본다.

 

이렇게 새끼 강아지때는 배변도 자주보는데다 배변 훈련도 안되어 집안 여기저기 테러를 감행하고 다녔기 때문에 치우고 닦느라 정신이 없었다. 따라서 삶이 피폐해지고 강아지 때문에 행복감이 떨어졌던 시기였다. 

 

 

그동안 시도해봤던 배번훈련 방법  

피폐해진 삶을 벗어나 강아지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배변훈련하는 방법을 많이 찾아보았다.

배변유도제, 냄새제거제 등 배변훈련용품도 사용해보고 간식법, 칭찬방법, 훈계법 등등 다 써보았지만 실패다. 훈련의 효과인지는 모르게 애매하도록 10번중 절반정도는 패드에 절반정도는 자기가 하고 싶은 아무곳에다 싼다.

 

패드가 아닌 곳에서 응가하는 자세를 잡고 있으면 얼른 마늘이늘 들어서 패드로 옮겨보지만 옮기는 도중 후두둑 떨어진다.

 

 

효과적인 배변훈련 방법, 이 방법으로 배변훈련 성공! 

패드가 아닌 곳에 했을 때 혼내는 훈육 배변훈련 방법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 했다. 왜 혼나는지 몰라했고 계속 반복되면서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아서 더 싸질러 놓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해야 배변패드에 배변을 하도록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보다가 문득 강아지가 패드말고 집안 몇군데 특정 장소에서만 배변을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곳에 집중적으로 배변패드를 넓게 깔아주었다. 매번 싸던 장소에 패드를 넓게 깔아주니 패드 끝부분에 싸서 실수하지도 않고 패드에 배변을 잘 본다.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칭친해주기 방법과 병행해가며 서서히 패드를 까는 면적을 줄여나간다. 그리고 배변패드 두세장 정도로 패드까는 면적이 좁혀졌을때 화장실(강아지 배변패드)을 견주가 원하는 곳으로 조금씩 이동시킨다. 강아지는 자기가 매번 싸던 곳에 싸는 줄로 착각이 들 정도로 조금씩 옮겨간다. 그렇게해서 마침내 내가 원하는 곳으로 배변패드를 옮겼고, 옮겨가는 동안 배변패드도 한장만 까는데 성공했다. 

 

배변훈련 성공! 


이렇게 성공을 하고나서 몇 개월 지내고나서는 다른 집에가서도
, 새로운 집에 이사를 가서도 패드를 깔아 둔 곳에 가서 볼일 보고 나온다. 다시 새롭게 훈련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걸 보자면 매우 흐믓하고 천재 강아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닌 훈련과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글을 마치며

영리한 비숑프리제 중에서 영리하지 않은 강아지인 마늘이도 이 방법으로 성공했으니 아직까지 똥오줌을 가리지 못 해서 고생중인 견주들은 이 방법으로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듯 하다. 아직 한마리만 키워봤기 때문에 배변훈련이 잘 되는  시기가 되어서 그런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오랬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훈련을 해보았고 결국에 이 방법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추천하는 바이다. 이 방법의 핵심은 강아지의 고집과 습성을 꺽거나 바꾸려하지 말고,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곳에다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주변에 강아지 배변훈련방법을 누가 묻는다면 이 방법을 얘기해 줄 것이며, 필자가 또 다른 강아지를 데려와서 배변훈련을 시킨다면 이 훈련방법으로 성공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강아지가 배변훈련에 성공하고나니 삶의 질이 올라간다. 더불어 행복감도 올라가고 강아지가 더없이 이쁘고 사랑스럽게 보인다. 아직 배변훈련이 안돼어 힘들어하는 당신과 당신의 반려견이 함께 행복해지는 그때가 얼른 왔으면 싶다. 지금은 똥오줌 잘 가리는 귀여운 성견이 된 마늘이와 함께 이세상 모든 강아지들의 배변훈련 성공을 기원하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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