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폐교를 활용한 복합키즈공간ㅣ캠크닉장을 가다 (아이와 온가족이 즐거웠던 강주학교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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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폐교를 활용한 복합키즈공간ㅣ캠크닉장을 가다 (아이와 온가족이 즐거웠던 강주학교캠프)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3. 1. 12.

장애물 넘기를 좋아하고 트램폴린에서 숨이 차도록 뛰는 걸 좋아하는 아이. 짚라인, 루지, 롯데월드 쿠키열차의 스릴을 즐길 줄 아는 7살 여자 아이다.

여자 아이임에도 매우 활동적이고 스릴 있는 액티비티를 좋아해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위주로 찾아다녔었다.

코로나 여파인지 요즘에는 챔피언 더블랙벨트, 와따플레이, 칠드런스뮤지엄과 같은 실내라고 믿기 어려운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체험형 키즈카페가 많이 생겨났다.

그렇지만 실내라는 한계는 엄연히 존재했다. 아무리 규모가 크고 시설물이 다양해도 실외에서 바깥공기를 마시며 마음 뛰노는 것과는 달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남 함안에 폐교된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학교캠프에 다녀와보았다. 강주 학교캠프는 지난 여름부터 눈여겨보던 곳인데 집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예약제로 주말에만 운영이 되기 때문에 날짜 잡기가 어려웠다.  

가족 모두가 좋은 날짜로 예약을 하고 드디어 방문한 강주 학교캠프,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 모두 즐거웠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던 그 후기를 사진과 함께 남겨본다.

 

강주학교캠프 (캠핑, 야영장)

전화: 010-2501-6750

주소: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장백로 675 관동초등학교 / 강주리 408-2

특징: 폐교를 활용한 캠크닉 & 수영장(여름) & 실내외 놀이방 & 작은 책방 & 에어바운서 & 트램폴린 그 외 알차고 재밌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학교캠프 예약하기 & 요금

학교캠프는 사전 예약제로 주말에만 운영되고 있다.

요즘은 방학이라서 그런지 어떤날에는 월요일이나 수요일에도 예약가능한 날짜가 간혹 보이기도 한다.  

 

예약은 캠핏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아래 링크를 걸어놓는다. 

캠핏 | 함안 강주학교캠프(캠프닉) (camfit.co.kr)

 

예약사이트에 들어가면 강주학교캠프 시설과 이용요금, 프로그램 등의 자세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기재되어 있다. 

일정선택을 클릭하면 예약이 가능한 날짜가 진한색으로 표시되어 보여진다.  

 

강주학교캠프 텐트패키지존 요금은 6만원이다. 

4인기준이며 인원 1명 추가시 1만 원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1 텐트에 최대 수용인원은 6명까지이다. 

체크인 시간은 10시 / 체크아웃 시간은 18시 

 

강주학교캠프에서 달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공지사항으로 올려둔것을 볼 수 있다. 

이벤트는 매달 바뀌는데 1월 이벤트로 가족윷놀이대회가 개최된다고 공지되어 있었지만 변경되어 가족오락관이 개최되었다. 

 

 

강주학교캠프 시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보면 학교가 보인다.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 운동장에 주차를 하고 예약한 텐트로 짐을 옮긴 뒤 "관리실 & 매점"으로 가서 캠지기(사장님)에게 도착했노라 보고하면 안내를 해주신다. 

 

이번에 예약한 23번 텐트이다. 텐트 바로 뒤쪽으로 보이는 하얀색 건물에 화장실과 세척실이 있어서 거리가 가까워서 이쪽을 예약했다. 

관리실과 매점도 가까우니 편리했다. 

 

텐트안에 들어가 홈런볼을 먹고 있는 딸아이. 

 

버너는 집에 있는 것을 가지고 가도 되고 아니면 3000원을 지불하면 빌릴 수 있다. 

라면을 끓여먹기 위해 버너와 냄비세트를 렌트하고 라면은 집에 있는 것을 가지고 갔다. 

 

캠프 벤치형 의자와 나무테이블이 텐트앞에 놓여있다. 위에는 타프가 쳐져있어 햇볕을 가려주고 텐트별로 공간을 나눠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운동장에는 4계절 썰매장을 중심으로 인조잔디가 드넓게 깔려있다. 

덕분에 흙먼지가 날리지도 않고 폭신한게 달릴 때 느낌도 좋다. 

 

4계절 썰매를 타는 도중 아이들이 사장님께 달려간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풍선으로 칼이며 강아지며 만들어서 하나씩 나눠주고 계신다. 

 

관리실과 매점이 같은 공간에 있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캠프에 필요한 작은 도구, 소품들과 라면, 과자, 음료 등을 진열해 놓고 판매되고 있었다. 

 

관리실 & 매점 한쪽에 있는 장작들.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장작 한 망을 사서 가지고 온다. 

장작을 사면 부탄가스에 달수 있는 토치를 빌려주신다.  

 

텐트에 있는 화로에 장작을 넣고 토치로 5분정도 가열하니 불이 붙는다. 

예전에 본 글에서는 장작 한망으로 하루종일 불을 피웠다고 하는데  어림없다. 장작이 많아 보였는데 2시간 ~ 3시간 정도면 다 피우게 된다.   

 

운동장 가운데있는 4계절 썰매장 뒤쪽 단상으로 올라가면 썰매가 있다. 

 

4계절 썰매장 이용수칙

운영시간이 적혀있지만 이벤트 프로그램 시간 외에는 언제든 이용하게 해 주었다. 

가격은 1 썰매당  어린이, 어른 5000원으로 동일하다. 

키 110cm 이상이면 혼자서 단독 탑승이 가능하다.  

 

4계절 썰매장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르다. 

출발하는 곳이 70도 정도로 크게 각져있어서 조금 큰 아이들은 혼자서 내려가지만 어린아이들은 누군가 밀어줘야 탈 수 있다. 

 

딸아이가 들어가서 한참을 놀았던 에어바운서. 

 

운동장 모퉁이에 있는 모래놀이장. 모래놀이 장난감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손에 흙 뭍히고 가지고 놀기 좋다. 

우리가 갔을때는 겨울이라 손이 시려서 모래놀이는 하지 않았다. 

봄, 가을에는 모래놀이 하기 좋고 여름에 오면 물놀이하기 좋을 것 같다. 

지금은 겨울이기에 화로에 불피워놓고 불멍 때리며 마시멜로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커다란 트램폴린도 있었지만 다른 재밌는 놀거리가 많아서 인기가 없었다. 

 

텐트 뒤쪽에 있는 흰색 건물로 들어가 보았다. 

이곳에는 화장실과 그릇을 씻을 수 있는 세척실, 샤워실이 있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한다. 

 

세척실로 상당히 깔끔하다. 음식물 쓰레기도 이곳에서 그릇을 씻으며 버릴 수 있다. 

따뜻한 물이 안나오는 줄 알았는데 조금 틀어놓고 있으니 온수가 잘 나온다. 

 

여름에 물놀이하고나면 이용하게 될 샤워실로 매우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흰색 건물에 내부도 흰색으로 되어있어 깨끗하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 

 

화장실도 매우 깨끗하다. 이렇게 깨끗한 곳에 가면 나로인해 더러워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사용하게 된다. 

 

관리실 & 매점 옆에는 책방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자.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책들과 주방놀이, 인형 등의 장난감들이 있다. 

 

책방 앞에는 블랙보드(칠판)이 있어서 지나가다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써볼 수 있다. 

 

시설물을 돌아보고 텐트로 돌아와 라면을 먹은 뒤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다. 

이때가 불을 피우고 2시간 정도 되었을때인데 망에 있던 장작을 다 썼다. 

 

이렇게 노릇하게 구워진 마시멜로는 입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 없어진다. 

버너에 굽는것 보다 장작불에 구워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  

 

 

강주학교캠프 프로그램 & 이벤트

강주학교캠프에서는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 이벤트는 매달 프로그램이 바뀌는데 지난 12월에는 가족오락관을 이번 1월에는 가족 윷놀이를 한다고 공지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보물찾기, 풍선불기, 줄넘기, 피카츄와 사진 찍기 등 짤막한 이벤트들을 사장님이 수시로 열어주고 있다. 

아래에 이번에 진행했던 이벤트 사진을 올려본다. 

 

산책중이 아닌 보물찾기 중. 나무와 동상에 숨겨진 보물쪽지를 찾아 관리실로 가져가면 쪽지에 적힌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텐트에서 불을 쬐고 있는데 나타난 거대 피카츄. 

피카츄 입에서 사장님 얼굴이 보인다. 사장님이 피카츄에게 먹힌 건가 ㅋ 

아이들도 피카츄가 아니라 사장님인 줄 알면서도 재밌어하고 졸졸 따라다닌다.  

 

피카츄와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피카츄가 아이들을 술래잡기하듯 쫓아다니는데 그렇게 즐거워할 수가 없다.  

 

이어서 2시정도에 열린 이벤트 가족오락관. 

원래는 가족 윷놀이가 공지되어 있었지만 가족오락관이 재밌었다는 후기가 많아서인지 이날도 가족오락관이 열렸다. 

위 사진은 신발 던져서 훌라후프에 넣기 게임이다. 성공하면 사탕을 선물로 받는다! 

다른 가족 아빠가 훌라후프를 잡고있는데 신발이 떨어지는 쪽으로 훌라후프를 옮겨놓기 때문에 누구라도 성공하게 된다.  

 

이번 게임은 고깔쓰고 엄마아빠 빨리 찾기 게임. 

아이가 하기전에는 아빠가 고깔을 쓰고 아이 빨리 찾기 게임을 했었다.  

 

편 나눠서 색깔판 뒤집기 게임. 

 

2인 3각 게임. 

사진에는 남기지 못했지만 아이 안고 달리기, 신문지 위에 올라가기 게임도 했었다. 

 

 

학교캠프 후기

거리가 멀어서 갈때는 4시쯤 정리하고 돌아오자고 했었다. 

먹고 놀고 게임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해가 뉘엿해질 때쯤 되니 하나둘 캠프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하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와 아이들의 실랑이 소리가 들린다.  

딸아이는 한시도 자리에 앉지 않고 썰매를 타고 줄넘기를 하고 훌라후프를 하고 논다. 

낯가람이 있는 편인 딸아이가 이곳 캠프에서 만났던 다른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노는 모습이 신기하고 보기 좋았다. 

되돌아오기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늦은 시간 집에 도착했지만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에 기분이 좋았다. 

봄이 되서 날씨가 조금 따뜻해 지면 또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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