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넘어 갓성비 자랑하는 시장표 레인부츠(장화)ㅣ고무신 가격 & 구매후기

비가 자주오는 여름이 되니 신발속으로 물이 들어와 불편하다. 더구나 잠시라도 마당과 화단에 다녀오면 흙과 풀이 신발에 묻어 현관이 금방 더러워진다. 그래서 필자가 신을 장화(레인부츠)와 딸아이 고무신을 사기 위해서 재래시장에 들렸다.

언양 알프스 시장 장날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예전에는 재래시장에 구경하러 갔다가 호떡이나 물오뎅만 사먹고 왔었는데 이제는 필요한게 있으면 시장에서 사곤한다. 재래시장에 주차시설도 많이 개선되었고 카드결제도 잘 되기 때문에 예전 깡 재래시장일때와 비교해서 장보기 많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카드가 결제된다고 하더라도 왠만해서는 현금으로 계산하는게 도리인것 처럼 느껴져 시장에 갈 때는 현금을 여유있게 챙겨간다.

시장에 들린김에 복작한 시장 풍경을 구경하고 신발가게에 들린다. 그리고 진열된 신발중에 장화, 고무신을 골라서 사 본다.

시장의 신발가게에 진열된 장화

ㅣ시장표 레인부츠/장화 가격 (세계 1등 브랜드 헌터와 비교)

우리는 장화라고 부르는 이것을 영어권에서는 레인부츠라고 부른다. 레인부츠의 대명사 격인 영국의 헌터(HUNTER)라는 브랜드가 있다. 해외에서는 장화도 패션의 한 부분으로써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기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디자인적 요소도 더해져 헌터의 레인부츠 가격은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출처: 네이버 "헌터 레인부츠 남자" 검색 결과

필자가 사려고하는 것은 복숭아뼈에서 약간 올라오는 반장화인 숏 레인부츠로 헌터에서는 14만원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당에서 잡초를 뽑을 때나 화단에 물을 줄 때 신을 것이므로 신발 속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고 그때그때 씻어 말릴 수 있는 것이면 충분했다. 그래서 멋 부릴 것도 없기에 디자인 적인 부분은 생각지 않았고 기능성도 크게 상관이 없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단 2가지 모양(반장화)과 가격이다.

 

디자인과 기능성은 따져보기 복잡하고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모양과 가격은 대놓고 보여지는 것이기에 비교하기가 쉽다.

그래서 이미 알고 있던 헌터 브랜드의 숏부츠와 시장표 반장화의 가격을 비교해 보았다.

신발가게의 장화코너에 진열된 여러종류의 장화. 화려한 무늬의 장화도 보이고 단색의 장화도 있다. 이 중에서 발목위까지 올라오는 반장화의 가격을 알아보았다. 

반장화 가격 16000원

반장화 판매가격: 16000원. 반짝반짝 윤이나는 유광의 제품이다. 헌터 숏 부츠 가격이 14만원정도하니 대략 1/9 가격이다. 헌터와 같은 브랜드에서는 AS가 잘 되겠지만 시장 장화는 구멍이 나면 AS 대신 새로 사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래도 9번을 사면 헌터 장화 1개 값이다. 그리고 9번 정도 장화를 같은 가게에서 사면 1번 정도는 반값 할인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모양과 가격을 모두 충족했기에 과감하게 1족을 구매한다.

 

 

ㅣ시장에서 어린이 고무신 구매하기

헌터 숏부츠 1/9 가격에 숏레인부즈(반장화)를 샀다. 이제는 딸아이가 신을 고무신을 골라본다.

고무신은 아이가 3살때 처음으로 사서 신겨보았다. 잠깐 외출할 때 편하게 신고 벗으라고 사준것인데 유치원갈때도 고집부리며 신고 다녔다. 그만큼 좋아했는데 겨울이 지나며 발이 커서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7살이 된 지금, 생각이나서 다시 사주기로 하고 고무신이 진열되어있는 코너로 가서 살펴본다.

그리고 고무신에 붙어있는 가격표를 보니 5000원이 붙어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최저가 2800원에 배송비가 2500원 붙어서 합 5300원이다. 시장에서 사는 고무신이 인터넷 최저가 보다 저렴하다.   

 

시장의 고무신도 백화점의 브랜드 신발 매장과 같이 사이즈 별로 재고가 있으며 사이즈를 말하면 뒤에서 상자에 포장되어 있는 깨끗한 고무신을 꺼내어 준다.

160사이즈는 작아보이고 170사이즈는 커보여서 고민하고 있으니 165사이즈가 있다며 내어준다. 신겨보고 사이즈 교환을 원하면 상자 그대로 가져오면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5mm 단위의 사이즈가 있고 사이즈 교환도 가능하다니 훌륭하다.

5000원에 노란색 165mm의 고무신을 구매했다.

 

 

ㅣ시장에서 산 장화 & 고무신 구매 후기

16,000원에 구매한 반장화는 정말 유용하고 편하게 신고있다. 방수 잘 되고 그때그때 씻고 뒤집어서 말려주면 다음날 바짝 말라 있다. 가격도 저렴하기에 새 신발임에도 마음편하게 신는다.

5,000원을 주고 사온 고무신은 아이가 신어보더니 맨발로 다니는 것 같다고 한다.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다. 신고 벗기 편해서인지 바닥에 붙어다니는 느낌이 좋아서인지 몰라도 잘 신고 다닌다. 다행인건 3살때처럼 유치원에 갈 때 신겠다고 하지는 않는다.

여기까지 가성비를 넘겨 갓성비를 자랑하는 시장표 반장화와 고무신 구매 후기를 남겨보았다. 조만간 필자도 시장에 들려 검정색 고무신을 사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