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부 벽면을 석고보드로 마감해 평평하게 만들고 문을 달았다. 그리고 달아낸 문틀과 창문틀 그리고 가벽과 벽 매립수납칸에 인테리어 필름을 둘렀다. 이로써 도배 작업할 준비가 되었다. [전원주택짓기-인테리어필름] 창문틀, 가벽, 벽매립 수납칸 인테리어 필름 시공
벽지 색상 선택을 도배 밑작업을 하는 현장에서 하기로 했다. 원래는 사전 시공사와 내부 디자인 미팅에서 했어야 하지만 미팅날 벽지 카달로그가 준비가 안되어서 미뤄졌다. 도배할 벽지 종류는 실크벽지와 합지중에서 합지벽지로 선택했다. 실크벽지는 PVC로 한번 코팅이 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수가 되고 오염에 강해서 이물질이 묻거나 낙서를 했을 때 지워낼 수가 있다. 반면 합지는 방수가 안되며 오염에도 취약하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벽에 낙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크벽지를 많이 하지만 합지로 선택을 한 이유는 목조주택 특성상 습기를 통과시킬 수 있는 합지가 적합했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ㅣ합지벽지 선택 그리고 도배 작업 순서
도배지는 합지가 적합할것 같기에 합지로 선택을 했다. 설계때 부터 합지로 하겠다 결정했고 설계 담당자에게도 시공 담당자에게도 그리 얘기했다. 벽지 색상 선택을 며칠 앞두고 시공사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벽면은 선택한 합지로 하고 천장은 실크로 해달라는 것이다. 왜 그런가 했더니 합지는 도배를 한번 하고 나중에 본 도배를 해야하는데 집의 천장 높이가 높아서 두번 작업하기가 어렵겠다는 것이다. 흠.. 알겠다고 한다.
(시공 도중 처마밑에 빗물이 몇차례 새는 일이 있어서 시공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바닥을 친 상태라 변경이라면 일단 의심이 들고 예민한 상태가 되었다)
본격적인 도배작업을 하기전 내외부 타일 작업(화장실/다용도실/현관/파벽돌)이 있지만 서로 간섭이 없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해도 상관은 없겠다. 하지만 모두 실내작업이기에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한다.
합지벽지 도배는 도배 및 작업을 1차로 하고 1주일 정도 지난 뒤 2차로 본 도배 작업을 한다. 도배 밑 작업에 2일, 본 작업에 3일정도 작업이 예상 된다.
ㅣ도배할 벽지 선택
벽지 색상 선택을 위해 현장에서 벽지 업체 사장님과 미팅을 가졌다. 벽지 색상은 집 내부 컨셉에 맞춰 어느정도 색상을 정해두었기 때문에 오래 걸릴것 같지는 않았다. 이건 오산이었다. 카달로그는 백과사전만큼 두꺼웠으며 같은 듯 다른 색상이 상당히 많아서 고르는데 어려웠다.
집 전체적인 디자인과 바닥 색상을 고려해 사장님이 추천도 해주시고 선택하면 안될 벽지(사진과 도배 후 느낌이 많이 다른 벽지)도 알려주신다. 벽지 전문가인 업체 사장님에게 설명도 듣고 추천을 받으며 선택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시공사 사무실에서 미팅때 벽지 선택을 못 했던게 다행이었다.
고민해가며 선택한 벽지는 사장님께서 따로 메모해 둔다. 나도 사진을 찍어 둔다.
ㅣ도매 밑 작업
벽지 선택을 하던 날, 벽지 밑 작업이 진행되었다. 벽지 밑작업을 보니 석고보드 이음새에 페인트 같은 것을 바르고 있었다.
오웬스코닝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한켠, 그리고 천장에는 매입등을 달아낼 구멍이 뚤려있다.
도배 밑작업을 이틀에 걸쳐서 한 뒤, 일주일 정도 뒤에 본작업이 진행된다. 공백이 있는 일주일 동안에는 타일 작업이 진행된다.
ㅣ도매 본 작업
일주일이 지나고 도배 본 작업이 진행되었다. 사장님과 사모님 두분이서 작업을 하신다. 천장은 실크벽지 벽면은 합지벽지로 도배한다.
합지벽지는 사진에서와 같이 초벌벽지를 먼저 붙이고 위에 선택한 합지 벽지를 붙인다. 반면에 실크벽지는 초벌벽지를 붙이는 작업 없이 바로 실크벽지를 붙이면 된다.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합지벽지가 시공하기 더 어렵다고 한다. 천장은 왜 실크로 하자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실크 벽지를 천장에 작업중이다.
벽지 시공이 다 된 작은 방. 천장에 난 큰 구멍은 시스템에어컨 자리이며 작은 구멍은 매립등 자리이다.
딸아이 방 한쪽 벽은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마이너스 몰딩으로 처리해 돌출되어보이지 않아 선이 깔끔하다.
도배 밑 작업과 본작업의 1주일 공백기간에는 타일작업이 진행되었다. 주방 벽면에 화이트 색상의 타일이 잘 붙어있다. 언듯 봐서는 벽지와 타일 색상이 같아서 구분이 안된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통로를 크게하고 가벽을 두어서 시선이 막히지 않게 했다. 그리고 가벽과 벽수납칸 라인 외에는 흰색으로 통일해서 일체감을 주었다.
ㅣ도배 이후 남은 공정
집 내부에 시공과정을 하나 거칠때마다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 이번에 벽지를 붙이고 나니 화사한 분위기와 더불어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집 내부도 완성이 다 되어 간다. 이제 남은 공정으로는 전기기구 설치와 변기와 세면대 같은 위생기구, 그리고 마루 시공과 싱크대 설치만 남겨두고 있다. 아 신발장과 붙박이장도 설치해야한다. 싱크대와 신발장, 붙박이장은 시공사 견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건축주가 별도로 업체에 견적 받고 시공 일정을 챙겨야 한다.
다음에는 위에 언급한 나머지 공정들을 챙겨보고 정리해서 포스팅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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