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간단하면서 얼큰매콤하게 맛있는 돼지등뼈김치찜 만들기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들렸다. 거리가 멀어서 코로나가 발생되기 전에도 자주 못 들렸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더욱 만나서 얼굴 뵙기가 어렵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몇 끼 정도는 맛있고 괜찮은 식당을 찾아 외식을 했겠지만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하루 3끼씩 꼬박 집에서 해먹느라 주방에서는 재료 준비하고 요리하고 뒷정리하고 쉴 새가 없다. 그러던 중 돼지등뼈김치찜을 해 주시겠다고 마트에서 등뼈를 사오라고 주문하신다. 뼈해장국을 좋아하기에 얼른 가서 살이 많아 보이는 걸로 골라온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해먹기 위해 요리하는 동안 옆에서 레시피도 물어보고 지켜보았다. 등뼈 핏물 빼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2~3시간) 그래도 정말 쉽고 재료도 몇가지 안들어가는 엄마표 돼지등뼈김치찜을 소개해 본다.

ㅣ돼지등뼈 김치찜 만들기 (전체 조리시간 50분 ~ 1시간 10분)

 

- 돼지등뼈 김치찜 조리시간 1시간 (핏물빼기 제외) 

- 재료: 돼지등뼈 1팩(1300g), 김치(반쪽), 다시마(4장), 다진마늘(1스푼)
- 요리 순서: 재료준비 -> 재료 냄비에 담기 -> 익히기 

 

돼지등뼈김치찜을 만들때 꼭 필요한 2가지 재료는 김치와 돼지등뼈이다. 김치는 집에 있는 잘 익거나 쉰 김치를 넣으면 되고 돼지등뼈는 근처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살 수 있다. 이번에는 농협하나로마트 정육코너에서 냉장된 돼지등뼈를 산다. 

냉장된 돼지등뼈(국내산) 용도: 찜용, 탕용 한팩을 산다. 이번에 고른 돼지등뼈 한팩 중량은 1,382g 이며 가격은 6,910원 이다.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 

 

[재료손질]

- 돼지등뼈 핏물 빼기: 사온 돼지등뼈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준다. 핏물이 많이 안나오면 1시간 정도만 빼도 되고 아니면 2~3시간 정도 빼주되 중간에 1번 물을 갈아준다. 

 

- 김치: 김치는 푹 익어서 쉰 김치가 좋다. 쉰 김치가 없다면 적당히 잘 익은 김치도 ok. 보통은 김치를 자르지 않고 그냥 넣지만 이번에는 요리가 다 되었을 때 바로 먹기 좋도록 칼로 잘라서 넣었다.

 

[레시피]

바닥이 넓은 냄비에 제일 먼저 핏물을 뺀 돼지등뼈를 넓게 깐다. 다진마늘을 푼 물 2컵정도 부어준다. (물대신 쌀뜨물로 한다면 더 좋다) 그리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큼직한 다시마를 고기위에 엊고 썰어둔 김치를 골고루 덮듯이 올린다. 마지막으로 김치 위로 김치국물을 두 국자 끼언듯이 둘러서 넣어주면 된다. 

 

뚜껑을 덮고 센불로 익힌다. 

끓기 시작하면 불세기를 그대로 해서 10분 정도 익힌다. 그리고 중불로 바꿔 40분간 더 익히면 완성.

 

*푹 익힌 김치를 원한다면 20분정도 더 익히면 되며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가며 맵기를 조절한다.

 

약간 얼큰맵콤하지만 돼지등뼈에 붙어있는 살을 발라 딸아이에게 주니 잘 먹는다. 핏물 빼서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몇가지 되지 않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방법, 그리고 맛있기까지 한 돼지등뼈김치찜 요리이다. 집에 돌아가서도 얼큰한 고기 요리가 생각날때는 종종 해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