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산 해바라기/방울토마토 씨, 싹 트고 꽃 피우기까지 (대왕해바라기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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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짓기-인테리어

다이소에서 산 해바라기/방울토마토 씨, 싹 트고 꽃 피우기까지 (대왕해바라기 키우기)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7. 19.

늦은 봄, 딸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지고 놀 슬라임을 만들기 위해 물풀과 안구세정제(리뉴)를 사러 다이소에 들렸다.

물풀과 안구세정제를 고르고나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씨앗을 파는 곳에 눈길이 갔다. 마침 텃밭에는 겨울철에 심었던 상추며 쪽파를 거둬들이고 땅을 골라놓은 뒤라 자리가 남아 봄에 심을 만한게 있을지 찾아보았다.

요리재료에 많이 쓰이며 쉽게 키울 수 있는 대파를 심을까 하다가 같이 온 아이와 상의해서 해바라기와 방울토마토 씨앗을 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그날은 슬라임을 만들어서 놀고 다음날 해바라기 씨와 방울토마토를 텃밭에 심었다.

그렇게 심었던 해바라기와 방울토마가 중 방울토마토는 싹을 보지 못 했고 해바라기는 어른키보다 더 크게 자라 둥근 해를 닮은 꽃을 피웠다.

해바라기꽃

다이소에서 씨앗 구매

슬라임 재료를 사러 다이소에 들렸다가 씨앗이 진열된 코너앞에서 잠시 고민을 했었다. 마침 텃밭에 심을 자리가 있어서 씨앗을 사서 심으면 좋겠는데 씨앗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종묘사가 아닌 다이소에서 산 씨앗이 과연 잘 자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였다.

 

 

 

반드시 싹을 틔워 열매를 따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기에 딸아이와 같이 경험삼아 해보기로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아이와 어떤게 좋을기 얘기해서 해바라기와 방울토마토를 골라서 사게 되었다. 

 

적상추 포장지 뒷면 주의사항 및 재배작형표

씨앗이 포장된 뒷면에 보면 안내사항과 주의사항이 적혀있으며 재배작형표라고 해서 심는 시기와 수확 시기를 보기 쉽도록 달력으로 표기해 두었다. (위 사진은 적상추 포장지 뒷면에 적힌 내용)  

[해바라기]
영어: sunflower

해바라기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 풀로 유럽에서 처음 들어왔을때는 특이한 모양과 해를 닮은 형상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씨앗을 많이 품고 어디서든 잘 자라 금방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 되었다고 한다.
비목질 식물임에도 키사 상당히 커서 원산지에서는 기본 4~8미터이며 최고 기록은 12m로 되어있다. 씨앗은 기름을 짜거나 말려서 견과류처럼 먹기도 한다. 

 

 

해바라기씨 & 방울토마토 씨앗 심기 

씨앗을 사온 다음날 씨앗을 텃밭에 심었다. 이전에 텃밭 땅은 그렇게 비옥하지 못한 상태이다. 거름을 뿌리긴 했지만 알아보니 농작물이나 식물이 제대로 자라게하려면 1평당 1포대 이상 거름을 뿌려야 한단다. 

지금 텃밭의 토질은 상부는 거의 대부분이 마사토이며 거름 2포대에 혼합비료를 조금씩 뿌려둔 정도이다. 

식물이 자라기는 척박한 땅이지만 자연의 힘을 믿기로하며 씨앗을 심어본다. 

 

척박한 텃밭에 다이소에서 산 방울토마토와 해바라기 씨를 뿌렸다. 방울토마토는 씨앗이 많아서 2줄로 심었고, 해바라기는 10개~15개 남짓한 씨앗이 들어 간격을 두고 1줄로 심었다. 

 

ㅣ방울토마토와 해바라기 키우기 (자라는 과정)

씨를 심고나서 지나다니며 싹이 났는지 보았지만 통 소식이 없다. 간혹 올라오는 잡초들이 토마토 싹인지 해바라기 싹인지 헷갈릴 뿐이다. 그러다 어느날 해바라기를 심은 쪽에 나란히 싹이 올라오는게 보여 해바라기 씨가 싹을 틔우는데 성공했음을 알았다. 

 

토마토는 싹이 하나도 나지않고 해바라기도 여러개를 심었지만 그중 3개만 싹을 틔웠다. 3개의 싹이 처음에는 키가 같더니 점점 자라는 속도가 다르다. 순서대로 '도 레 미'라도 이름을 지어주었다.

 

싹이나고 자라기 시작하니 하루가 다르게 쭉쭉 큰다. 비슷한 시기 집 근처에 해바라기를 심은 곳이 있어서 지나다니며 관찰해본다. 

 

집 근처에 있는 해바라기는 키는 크지 않은데 진작부터 꽃이 피었다. 피어있는 해바라기 꽃을 보니 말갛고 이쁘다. 얼른 우리가 심은 해바라기도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도레미가 성큼성큼 자라더니 110cm의 딸아이를 따라잡고 어느새 어른 키만해졌다. 그런데도 꽃은 피지 않는다. 알고보니 해바라기도 종류가 나뉜다. 

집 근처에 꽃을 피운 해바라기는 미니해바라기이며 집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해바라기는 2m 이상 자라는 일반 해바라기이다. 해바라기 꼭대기에 보니 꽃몽우리가 진것 같길래 자세히 살펴보았다. 

 

몽우리가 맞는것 같다. 이 몽우리가 벌어지면서 꽃이 피는것 같다. 몽우리가 관찰되고 금방 필줄 알았던 꽃은 아무리 기다려도 몽우리인 채로였다. 그렇게 2주정도 지나고 노란색 꽃잎이 관찰 되었다.  

 

[드디어 '도' 해바라기에 꽃이 피다]

심은지 2달여 만에 꽃피운 해바라기

해바라기 씨를 사서 땅에 심은지 2달정도 된 듯 하다. 드디어 가장 큰 '도' 녀석이 해바라기 꽃을 피웠다. 꽃을 피운 해바라기의 키는 2m 남짓 하다. 나머지 '레'와 '미'도 부지런히 자라고 있지만 아직 꽃을 피우지는 않았다. 레는 꽃을 피울 것 같지만 키가 많이 작은 '미'는 꽃을 못 피울것 같다. 

여기까지 해바라기 씨를 땅에 심고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을 살펴 보았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해바라기는 잘 자라고 있다.  현재 꽃이 핀 해바라기 외 나머지 해바라기도 꽃을 피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자라서 나란히 꽃도 피우고 해바라기 씨도 풍성하게 수확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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