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난 뒤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다. 이가 온 뒤에는 온갖 자연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강아지가 매우 좋아하지만 배와 발은 순식간에 엉망이 되고 이로 인해 목욕을 해야 하는 불편이 뒤 따른다.
장마가 길어지고 있다. 비가 오다말다 반복하다보니 강아지 산책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일기예보도 변덕이 심해 실시간으로 바뀐다. 더운 여름이라 새벽에 산책을 나갔지만 비가 내리는 날은 못 나가고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다 비가 그쳤다 싶어 얼른 준비해서 산책을 나간다. 비가 오고 난 뒤 길을 걸으면 자연의 촉촉한 냄새가 난다. 후각이 발달한 강아지는 이런 냄새를 더 잘 맡을 것이다. 그래서인가? 오늘따라 산책하는 내내 발걸음이 총총거리고 가끔 기분 좋은 그릉그릉 소리도 낸다.
경쾌한 발걸음이 몸에 흔적을 남겼다. 배와, 발, 얼굴이 엉망이 돼버린 것이다.
ㅣ장마기간의 불편함과 억울함
장마는 매년 한차례씩 거쳐가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사람도 외출할때 우산을 챙겨야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탈때 젖은 우산을 몸에 지녀야하는 불편함도 따른다. 그리고 차를 타고 내릴때 우산을 펴고 접는 순간 비에 노출되어 옷이 젖는건 어쩔 수 없기도 하고 불편하다.
사람도 이것저것 불편한데 강아지는 하루중 가장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산책을 비 때문에 못 나가니 불편한 정도를 넘어서 억울할 것 같다.
이렇게 장마처럼 지루하게 내리는 비는 사람에게도 강아지에게도 힘들고 불편하고 지루한 기간이다.
ㅣ비온 뒤 산책의 좋은점과 나쁜점
비가오고나면 자연의 냄새가 물씬 난다. 개인적인 취향일지 모르겠지만 특히 비온 뒤 젖은 흙의 냄새가 좋다.
후각이 매우 발달한 강아지는 비가 온 뒤면 더욱 신이 나는 듯 하다. 비가 그치고 바로 산책을 나왔더니 집 문밖을 나서면서 부터 발걸음이 총총 거리며 신남이 느껴진다. 코는 냄새를 맡는다고 정신없고 발걸음은 경쾌하다.
같이 걸으며 지켜보는 필자 또한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산책 후 집 안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강아지 발과 배의 털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사람도 비가 온 뒤 젖은 길을 걸을때 바지 뒷부분에 물이 튀어 젖듯이 맨발로 다니는 강아지의 발은 말할것도 없고 배도 빗물에 젖고 흙과 먼지가 함께 섞여서 뭍었다.
되도록 흙이 있는 곳으로 못 가도록 하다가 실컷 놀고 목욕을 시키기로 마음먹고 마음껏 산책을 즐긴다.
ㅣ1시간 산책, 40분 목욕
신나는 비온 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보니 발과 배는 물론이고 입주변과 얼굴도 온통 젖어있다. 어지간히 신나게 산책을 즐긴것 같다.
이렇게 1시간정도 산책을 즐긴뒤 40분정도 목욕시간을 가졌다. 마늘이는 왜 씻어야하는지 모를것이다. 아마도 말을 할줄 안다면 평소대로 발만 대충 씻자고 할 것 같다.
신나는 산책 그리고 목욕까지 하고 나오니 피곤한지 금방 골아 떨어진다. 다행히 내일 일기예보에 새벽 비는 없는 것으로 나온다. 내일은 평소처럼 무난한 산책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비가 온 뒤 산책을 나간다면 돌아와서 목욕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고, 목욕한지 2주가 지났다면 털이 젖고 흙이 뭍는것 상관없이 신나게 산책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 바로 비가 그치고 난 직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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