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울 때 얼마나 들어갈까? (ft. 반려견 미니비숑)

개는 오래전부터 사람과 가장 친밀한 동물로써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에게 길들여지고 키워져 왔다. 사람과 함께한 세월이 길어서 사람을 잘 따르고 견주와 정신적인 교감과 의지를 하는 동물로써 반려견이라고 까지 칭하게 되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유기나 파양등의 문제들도 더불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반려견을 이쁘다고 무작정 키우기전에 함께 생활하는 가족구성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반려견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키울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서 맞이한다면 저런 사회적인 문제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가족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견종과 역할분담 등의 고민도 되어야 하겠지만 반려견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예산을 짜두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겠다.  

 

필자는 비숑프리제 견종을 키우기 시작한지 6개월째의 초보견주이다. 어렸을때 집 마당에서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있었는데 강아지와 함께했던 어린시절이 아직까지도 매우 좋은 느낌과 기억으로 남아있다.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소시적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많이 다른데 필자가 짤지만 6개월간 반려견를 키우면서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반려견을 키우길 원하고 키울 예정인 예비 견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견종과 반려견의 성향 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견주가 반려견에게 조성해주는 환경마다 들어가는 비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길 바란다.

 

개껌을 발에 끼고 애착인형과 함께 누워있다

반려견을 맞이하는 방법, 견종에 따라 달라지므로 분양, 입양비는 제외

 

[반려견을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필요한 용품 패키지로 구매 32만]  

울타리, 방석, 이동가방, 배변판, 배변패드, 사료(로얄캐닌 스타터1kg, 미니 1.5kg), 밥그릇, 위생용품(귀세정제, 안구세정제, 눈주변세정제, 배변유도제, 냄새탈취제, 구강스프레이) 슬리커, 얼굴빗, 눈꼽빗, 발톱깍이, 목줄, 간식, 기생충퇴치제(스팟온), 습식사료, 영양제, 유산균, 목욕샴푸, 목욕린스

>>> 패키지로 구매하면 편리하긴 하지만 반려견에게 맞지 않는것과 사용하지 않는 용품도 있으니 초기에 꼭 필요한 용품만을 골라서 구매하는 것이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처음에 꼭 필요한 용품은 빨간색으로 표시

 

 

[초기에 필수로 들어가는 비용]

사료: 월 27,000원  (로얄캐닌 3KG 35,100 원 = 40일 먹음으로 한달 27,000원)

배변패드: 하루 8장 한달 240장 필요 월 40,000 원 (탐사배변패드 120매입 19,900원 *2 )

의료비: 4개월간 총 30만원 예방접종 2차 ~ 6차 + 항체가검사 1회 = 회당 4만 ~ 6만원 (동물병원마가 약간씩 차이 있음, 접종회마다 추가로 맞는 예방접종이 있어서 가격이 다름으로 회당 평균 5만원)

중성화수술: 20만원 (남자20만, 여자 40만 / 중성화수술은 필수는 아니며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길 권함)

심장사상충약: 월1회 2만원 (약을 사다가 직접먹이면 5~6천원 정도면 한다. 필자는 동물병원에서 검진받고 약을 사는 기준으로 책정)

 

 

여기까지 필자가 6개월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적어보았다.

6개월 합계: 1,022,000원 + 초기 패키지용품 32만 = 1,342,000 원!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진드기 치료로 병원 방문

반려견을 집으로 데려오고 초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처음에 필요한 용품과 예방접종 그리고 중성화수술 등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건강수첩에 있는 예방접종 표

초기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을 끝나고 4개월이 지나고나면(어미와 2개월이후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는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났을 때이다) 아프지 않는 이상 사료, 배변패드, 심장사상충약, 간식 정도만 매달 쓰면 되고 종합백신은 1년에 한번씩 접종하면 된다.

 

필자는 반려견을 집으로 데려오면서 키우는 비용으로 매달 10만원 정도씩 생각했었는데 4개월이 지나고서 지금 매달 15만원정도씩 지출하고 있다.

 

새옷 입고 신나게 산책 후 

 

반려견과 살면서 필수적인 것 외에 부수적이지만 해주면 좋은 것들도 있는데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기타 생활비 및 용품]

간식 월 2만원 (입이 짧은 아이라서 간식은 되도록 주지 않는데도 칭찬이나 훈련용으로 필요)

장난감 월 1만원 (아이 장난감이나 용품 같이 쓰면 절약 가능)

옷 겨울 2벌 4만원

위생용품(귀,안구세정제, 거즈 등) 1만원

미용 4만원

유모차 6만원 (유모차는 2번 사용하고 안쓰고 있음.. ㅜ )

강아지 유모차 실패 사용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클릭!

https://f114.tistory.com/17

내돈내산 반려견 유모차 리얼 후기, 추천? 비추천? (강아지 유모차 사용기)

 

이렇게 반려견을 키우면서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위에 열거한 항목으로 미리 비용을 예상해보되 강아지가 아프거나 사료나 용품이 맞지 않아서 바꾸게 되거나 하는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조금은 넉넉히 예산을 잡아 두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