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그 뜨거운 여름날 중에서도 특히 뜨거운 곳을 꼽아보자면 단연 자동차 실내일 것이다. 여름철 자동차를 그늘이 아닌 햇볕에 주차했다가 타게 되면 사우나실이 따로 없을 정도로 뜨겁다. 조사에 따르면 한 여름 자동차 내부온도는 실외 온도의 2~3배 정도이며 최고 90도씨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한다. 이 글을 쓰고있자니 햇볕에 달궈진 자동차를 탈 때가 상상되어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이럴때면 한시라도 빨리 뜨거운 바람을 몰아내고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쐐고싶어진다. 어김없이 더웠던 6월의 어느 날 햇볕에 주차해놓은 차에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풀로 켜놓은지 5분,, 10분이 지나도록 찬바람은 커녕 계속해서 더운 바람이 나온다. 에어컨 고장이 난 것이다. 바로 정비소로가서 점검을 받기로 한다. 이번에는 필자의 자동차 2014년식 쉐보레 크루즈의 에어컨 고장으로 정비소 방문 점검 및 콤프레샤 수리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콤프레샤 고장시 새제품 교체시 가격과 재생품(수리) 비용도 같이 남겨보도록 하겠다. (깜짝 놀랄 수리비 주의)
ㅣ 차 에어컨을 켜고 10분이 지나도록 뜨거운 바람이 계속나온다. 고장을 감지하다
6월 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벌써 한여름 처럼 무척이나 덥다. 그늘이 없어서 햇볕에 주차한 차에 타고 시동을 걸었다.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기 위해서 창문을 다 열고 에어컨을 풀로 가동시킨 후 출발한다. 1분이 흘렀을까, 잠깐 사이에 벌써 등에 땀이 흥건해지고 에어컨에서는 아직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햇볕에 많이 달궈져 있어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려면 조금 걸리나보다 싶었다. 5분.. 10분이 지나도 찬바람은 커녕 뜨거운 바람이 계속해서 나온다. 에어컨을 온/오프해보고 공기 내부/외부 순환으로 바꿔도 보고 온도 조절도 해보지만 시원한 바람이 안나온다. 온몸에 땀이 흥건해지고 에어컨이 고장났음을 감지했다.
ㅣ차량 운행에 치명적인 고장은 아니지만 즉각 정비소로 가서 점검을 받다
에어컨은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는 기능으므로 엔진이상, 브레이크패드, 타이어공기압 등과 같은 긴급으로 정비를 받아야 하는 고장은 아니다.
다만 여름철에 운전자의 쾌적한 운전환경을 위해서 보조적인,, 아니 여름철에는 운전자의 생명을 위해서 필수인 기능으로 바로 정비소로 가서 점검을 받기로 한다. (여름철 에어컨이 고장난 차를 타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수있다) 점검하고 수리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맡겨놓고 집에 갔다 올 수 있도록 집 근처 정비소로 방문했다.
ㅣ자동차 에어컨 고장 점검
필자의 차량은 2014년식 쉐보레 크루즈이다. 정비소에가서 에어컨에 찬바람이 안나온다고 증상을 설명하고 점검을 요청하니 정비소 사장님이 바로 나와서 봐주신다.
에어컨 고장 원인에는 1. 에어컨 가스부족(냉매부족) 2. 밸브파손으로 인한 가스 누출, 3. 콤프레샤 고장 이렇게 3가지 주요원인이 있다고 한다. 일부러 번호를 매겨놓았다. 자동차 에어컨 고장시 보통 저 순서대로 점검을 진행한다. 위 사진에서 웃고 있는 모양의 바퀴달린 기계는 에어컨 냉매를 체크해주는 기계이다.
자동차 에어컨 냉매는 차량마다 주입량이 다르다. 냉매주입량을 확인하려면 본네트를 열어 붙여진 스티커에서 확인 할 수가 있다.
냉매 종류와 주입량을 확인 할 수가 있다. 사장님이 냉매주입량을 확인 후 기계에 입력하고 진공상태로 만들어 냉매확인을 한다. 체크하는데 대략 15분 정도 소요된다.
냉매 체크결과 이상이 없는것으로 확인이 되었고 다음으로 체크한 벨브에도 이상이 없다. 콤프레샤를 확인하기전에 에어컨 가동 신호가 잘 들어가는지 체크를 해본다.
에어컨 온/오프 신호에도 이상이 없다. 그렇다면 에어컨 본체인 콤프레샤의 고장인것이다. 에어컨을 틀면 차량 엔진에 콤프레샤의 팬이 달라붙어 같이 돌아가며 냉매가 압축되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도록 되어있는 원리이다. 그래서 에어컨을 틀게 되면 차량 엔진회전수(RPM)가 올라가며 소음과 열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에어컨을 틀어놓은 차량 근처에 가면 뜨거운 바람과 함께 소음이 발생되는 것이 들리게 되는 것이다.
ㅣ에어컨 고장의 원인을 찾았다. 자동차 에어컨 콤프레샤의 교체? 수리 비용은?
에어컨 고장중에서 가장 비싼 콤프레샤가 고장이다. 콤프레샤는 자동차 에어컨의 본체이자 몸통이자 심장이라고 한다. 사장님이 얘기하길 쉐보레는 부품이 전부 수입이라 비싸다고 한다. 신품으로 교체시 부품값만 60만원에 공임비까지하면 80만원대는 다온다고하니... 헉 소리가 난다. 재생품이라고해서 쉽게 말해 중고제품인데 내구성은 떨어지지만 절반 가격(약 40만원) 정도라도 하는데 쉐보레는 수요가 많지않아서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한단다. 쉐보레의 경우 국내 고급차보다 콤프레샤의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다. 국내 현대기아 (소나타 그렌저 등)차량의 경우 콤프레샤 신품으로 교체시 35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재생품 재고 확인을 위해 차량에 달려있는 콤프레샤의 모델을 확인한다.
카달로그에 나와있는 콤프레샤 사진과 차량에 달린 콤프레샤를 비교해서 제품을 확인하고 재고가 있는지 전화로 알아봐 주신다. 필자의 차량에 맞는 재생품 재고가 없다고 한다. 일단 재생품 사용시 정확한 요금을 물어봤고 공임비 포함 38만5천원 이라고 한다.
ㅣ쉐보레 공식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콤프레샤 부품 가격 확인
콤프레샤 신품 교체의 정확한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서 쉐보레 서비스센터로 전화해 보았다. 서비스센터에서 차종을 확인하고 알려주는 콤프레샤 부품값은 71만원 이라고 한다! 공임비를 포함하면 80얼마라고 하는데 더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격이 두배(40만원 이상)정도 차이가 나서 재생품 재고를 다시 알아보기로 한다.
ㅣ재생품 재고가 없어 차에 달린걸 수리해서 쓰기로 결정
정비소 사장님이 다른 업체에도 전화를 돌려보지만 재고가 없다고한다. 결국 내차에 있는걸 떼어내서 재생품 업체로 보내 수리해서 쓰기로 한다. 금액은 재생품으로 쓰는 가격과 동일하게 총 38만5천원이라고 한다. 금요일에 차량을 맡겼는데 주말이 끼여있어서 월요일에 찾기로 한다.
월요일 오전 11시 즈음 수리가 완료되었다고해서 차를 찾으러 갔다. 에어컨을 미리 켜두고 온도계로 10도 이하의 찬바람이 나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알려준 금액으로 계산을 하고 내역을 보니 부족한 냉매 보충금액까지 내역에 들어가있고 38만5천원이 나왔다.
ㅣ자동차 에어컨 고장시 확인 순서, 확인 사항
에어컨 고장시 정비소에가면 숙련된 사장님이 고장을 잘 일으키는 부분부터 점검을 하겠지만 그래도 에어컨 고장시 점검하는 순서를 알아두면 좋겠다.
1. 에어컨 가스부족(냉매부족) -> 2. 밸브파손으로 인한 가스 누출 -> 3. 콤프레샤 고장 순서로 확인이 들어가며 여기에 3번 콤프레샤 고장으로 넘어가기전에 에어컨 온/오프 신호계통에 이상이 없는지 추가로 확인해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에어컨 콤프레셔의 고장때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재생품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재생품은 중고이다보니 신품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운이 없으면 3년 이내에 다시 고장이 날 수도 있으니 재생품 사용이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그리고 요즘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가격 정보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소위 덤탱이를 씌우는 일이 거의 없겠지만 공식서비스센터에 전화로 부품가격을 확인해 합리적인 금액인지 알아보는것 또한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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