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필자는 ‘수돗물을 끓여서 마셔도 괜찮을까..?’ 라는 걱정과 의문에서 시작하여 무료 수질검사를 받아봤다. 우리집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 수질검사를 받았고 수돗물을 마셔도 좋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 확신은 수질연구소에서 제공한 산술적 수치와 과학적 기준치에 기반하여 얻었으며 이 정보를 혼자 알고 있기 보다는 다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남겨본다. 이 글에 앞서 수돗물 수질검사 받는 방법과 검사 결과에 대해 포스팅을 올렸고 수질검사를 받으며 알게 된 유익한 정보인 수돗물에서 냄새가(소독약/고무/기름/호스) 날 때, 수돗물의 색깔이(거품/우윳빛/녹물/분홍색/물때) 이상할 때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내용을 글로 작성해서 남겨봤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돗물에서 무언가 나올 때 (이물질) 원인과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ㅣ수돗물에서 무언가 나온다!
1. 수돗물이 마르면 흰색의 얼룩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 원인은 무엇인가?
- 식기, 싱크대 등에 수돗물이 마른 후 흰색의 얼룩은 수돗물 중의 미네랄 성분인 칼슘(CA), 마그네슘(MG), 칼륨(K) 등이 수분이 증발한 후 흰색의 침전물이 남게 된다.
▶ 수질기준
- 경도(Hardness): 300mg/L 이하
▶ 수돗물속 미네랄에 대해
- 물을 끓일때 흰색의 부유물질 및 침전물이 생성되는 것은 물속에 녹아있는 미네랄 성분 때문이다.
- 맛있는 물의 미네랄 총량은 30 ~ 200mg/L이며, 수돗물에서는 120mg/L 정도 함유되어있다.
- 일반적으로 수돗물보다는 지하수에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 미네랄은 인체에 필요한 물질로 몸 전체에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며 미네랄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대부분은 몸 밖으로 배출되며 물속에 미네랄 물질이 너무 많으면 쓴맛, 떫은맛, 짠맛이 난다.
알아두면 좋은 팁! 경도물질(미네랄)이란 물속에 녹아있는 칼슘(CA), 마그네슘(MG) 성분을 의미하며 함유 정도에 따라 단물(연수), 쎈물(경수)로 구분한다. - 연수: 0 ~ 75mg/L - 약한경수: 75 ~ 150 mg/L - 강한경수: 150 ~ 300 mg/L |
2. 샤워기에 달아놓은 필터가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원인은 무엇인가?
- 수돗물 속에 포함된 극미량의 망간 때문이다. 망간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미량으로도 색깔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 수질기준
- 망간(Mn): 0.05 mg/L 이하(수돗물기준)
▶ 망간의 특징
- 독성이 없는 금속 원소중 하나로 동식물에 대한 필수 미량 원소이며 효소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토양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수에 용해되어 정수장으로 유입되지만 정수과정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제거되어 가정에 공급된다.
- 그러나 극미량의 망간이라도 색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시 관내 축적되어 흑수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 가정용 샤워기의 필터는 주로 PP소재의 마이크로필터인데 이런 필터는 용존물질을 걸러낼 수 없다. 이러한 필터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이유는 물 속 미량의 용존망간 중 일부가 필터에 흡착되고 산화되어 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색되는 것이다.
- 필터가 변색되는 속도는 물 사용량, 용존산소농도, 물의 온도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 따라서 필터의 변색이 흙당물이나 녹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알아두면 좋은 팁! 필터의 종류 - 마이크로필터(MF): 입자상 물질 제거 ㅣ - 울트라필터(UF): 세균, 용존 고분자 제거 - 나노필터(NF): 중금속, 용존 저분자 제거 ㅣ - 역삼투(RO): 대부분의 미네랄 제거 필터성능: MF < UF < NF < RO |
3. 수도꼭지에서 지렁이 같은 벌레가 나온다.
▶ 원인은 무엇인가?
- 주로 집안 수도꼭지 및 호스 혹은 급수계통으로 유입된 소형생물이 알을 낳음으로써 발생한다. 다만 생물종에 따라 발생원인은 다양하므로 채집된 생물을 분석하여 그에 따른 발생원인 및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을 알아본다.
▶ 소형생물을 발견시 신고 요령
- 발견시 사진(동영상) 촬영 및 발견시간과 장소, 생물의 상태 등을 기록 후 관할 지역사업소로 신고한다.
- 생물을 물을 담아 보관 후 출동한 공무원에게 제출한다.
- 소형생물 종류 확인 후 검사결과를 받아보고 필요시 현장 정밀 조사 및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
▶ 가정내 소형생물 발생을 줄이려면?
- 저수조 및 물통은 소형생물들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밀봉하고 정기적인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한다.
-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고무호스와 같은 연결 장치는 제거하여 보관한다.
여기까지 수독물에서 나오는 이물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는 120mg/L 정도의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있어 섭취하였을 경우 몸에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좋은 물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필터가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물속에 포함된 미량의 망간때문이며 이 망간은 색깔을 유발할 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한다. 세부에 여행을 갈때면 마이크로필터와 샤워기 헤드를 사가서 화장실 샤워기 헤드와 필터를 갈아끼웠던 기억이 난다. 이 또한 망간 때문이었을 것이며 언제 다시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갈때는 샤위기와 필터를 따로 준비해 가지 않아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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