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얽힌 오해와 궁금증 풀기 (PART 3 –이물질- 흰색얼룩/필터색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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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꿀팁

수돗물에 얽힌 오해와 궁금증 풀기 (PART 3 –이물질- 흰색얼룩/필터색깔/벌레)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5. 20.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필자는 수돗물을 끓여서 마셔도 괜찮을까..?’ 라는 걱정과 의문에서 시작하여 무료 수질검사를 받아봤다. 우리집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 수질검사를 받았고 수돗물을 마셔도 좋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 확신은 수질연구소에서 제공한 산술적 수치와 과학적 기준치에 기반하여 얻었으며 이 정보를 혼자 알고 있기 보다는 다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남겨본다. 이 글에 앞서 수돗물 수질검사 받는 방법과 검사 결과에 대해 포스팅을  올렸고 수질검사를 받으며 알게 된 유익한 정보인 수돗물에서 냄새가(소독약/고무/기름/호스) 날 때, 수돗물의 색깔이(거품/우윳빛/녹물/분홍색/물때) 이상할 때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내용을 글로 작성해서 남겨봤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돗물에서 무언가 나올 때 (이물질) 원인과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수돗물에서 무언가 나온다!

 

1. 수돗물이 마르면 흰색의 얼룩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 원인은 무엇인가? 

 - 식기, 싱크대 등에 수돗물이 마른 후 흰색의 얼룩은 수돗물 중의 미네랄 성분인 칼슘(CA), 마그네슘(MG), 칼륨(K) 등이 수분이 증발한 후 흰색의 침전물이 남게 된다. 

 

▶ 수질기준

 - 경도(Hardness): 300mg/L 이하

 

 

▶ 수돗물속 미네랄에 대해 

 - 물을 끓일때 흰색의 부유물질 및 침전물이 생성되는 것은 물속에 녹아있는 미네랄 성분 때문이다. 

 - 맛있는 물의 미네랄 총량은 30 ~ 200mg/L이며, 수돗물에서는 120mg/L 정도 함유되어있다. 

 - 일반적으로 수돗물보다는 지하수에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 미네랄은 인체에 필요한 물질로 몸 전체에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며 미네랄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대부분은 몸 밖으로 배출되며 물속에 미네랄 물질이 너무 많으면 쓴맛, 떫은맛, 짠맛이 난다. 

 

알아두면 좋은 팁!

경도물질(미네랄)이란 물속에 녹아있는 칼슘(CA), 마그네슘(MG) 성분을 의미하며 함유 정도에 따라 단물(연수), 쎈물(경수)로 구분한다. 

- 연수: 0 ~ 75mg/L   - 약한경수: 75 ~ 150 mg/L  - 강한경수: 150 ~ 300 mg/L

 

2. 샤워기에 달아놓은 필터가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원인은 무엇인가? 

 - 수돗물 속에 포함된 극미량의 망간 때문이다. 망간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미량으로도 색깔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 수질기준 

 - 망간(Mn): 0.05 mg/L 이하(수돗물기준) 

 

 

▶ 망간의 특징

 - 독성이 없는 금속 원소중 하나로 동식물에 대한 필수 미량 원소이며 효소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토양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수에 용해되어 정수장으로 유입되지만 정수과정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제거되어 가정에 공급된다. 

 - 그러나 극미량의 망간이라도 색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시 관내 축적되어 흑수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 가정용 샤워기의 필터는 주로 PP소재의 마이크로필터인데 이런 필터는 용존물질을 걸러낼 수 없다. 이러한 필터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이유는 물 속 미량의 용존망간 중 일부가 필터에 흡착되고 산화되어 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색되는 것이다. 

 - 필터가 변색되는 속도는 물 사용량, 용존산소농도, 물의 온도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 따라서 필터의 변색이 흙당물이나 녹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알아두면 좋은 팁!

필터의 종류
- 마이크로필터(MF): 입자상 물질 제거     ㅣ  - 울트라필터(UF): 세균, 용존 고분자 제거
- 나노필터(NF): 중금속, 용존 저분자 제거   - 역삼투(RO): 대부분의 미네랄 제거

필터성능: MF < UF < NF < RO

3. 수도꼭지에서 지렁이 같은 벌레가 나온다. 

▶ 원인은 무엇인가? 

 - 주로 집안 수도꼭지 및 호스 혹은 급수계통으로 유입된 소형생물이 알을 낳음으로써 발생한다. 다만 생물종에 따라 발생원인은 다양하므로 채집된 생물을 분석하여 그에 따른 발생원인 및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을 알아본다.

 

▶ 소형생물을 발견시 신고 요령

 - 발견시 사진(동영상) 촬영 및 발견시간과 장소, 생물의 상태 등을 기록 후 관할 지역사업소로 신고한다. 

 - 생물을 물을 담아 보관 후 출동한 공무원에게 제출한다. 

 - 소형생물 종류 확인 후 검사결과를 받아보고 필요시 현장 정밀 조사 및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 

 

 

▶ 가정내 소형생물 발생을 줄이려면?

 - 저수조 및 물통은 소형생물들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밀봉하고 정기적인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한다. 

 -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고무호스와 같은 연결 장치는 제거하여 보관한다.  

 

 

여기까지 수독물에서 나오는 이물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는 120mg/L 정도의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있어 섭취하였을 경우 몸에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좋은 물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필터가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물속에 포함된 미량의 망간때문이며 이 망간은 색깔을 유발할 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한다. 세부에 여행을 갈때면 마이크로필터와 샤워기 헤드를 사가서 화장실 샤워기 헤드와 필터를 갈아끼웠던 기억이 난다. 이 또한 망간 때문이었을 것이며 언제 다시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갈때는 샤위기와 필터를 따로 준비해 가지 않아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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