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해지면 자고 일어났을 때 목과 코가 따갑고 불편하다. 코와 기관지가 약한 필자는 집안 공기가 건조해지면 금방 알아챈다. 이렇게 건조해진게 느껴지면 실내 습도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꺼낸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서 좋은 나라라고 배웠었는데 4계절이 뚜렷한게 불편한 점도 많이 있다. (배울 당시에는 장점만 얘기했던 것 같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듯이 한없이 좋고 한없이 나쁜 것 만은 없는게 진리 인 것 같다. 말이 잠깐 다른 쪽으로 샛는데 다시 건조한 겨울날씨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렇게 날씨가 건조해지면 기관지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가습기를 꺼낸다. 건조한 날씨에 민감한 필자와 그러한 체질을 물려받은 딸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미로 가습기. 무엇보다 완벽세척 가능한 점과 한번에 4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용량으로 자주 물 보충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구매한 미로 가습기 사용 후기와 장단점을 올려본다.
ㅣ미로 완벽세척 대용량 가습기 스펙
가습유형: 초음파식
제품색상: 그레이/화이트
수조용량: 4L
무게: 2.1kg
정격출력: DC24V / 1.5A
전격전압: AC100 – 240V
제품크기: 268 * 270 * 368 (mm)
분무시간: MAX 8시간 ~ MIN 23시간
ㅣ공기가 건조하면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
건조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고 콧속이 따갑다. 필자는 기관지 계통이 약해서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코안에 혈관이 헐어서 자주 코피가 난다.
이런 필자의 약한 콧속 혈관을 유전적으로 이어받은 딸도 코피가 자주 난다. 그래서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유난히 가습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한날은 자는 도중 아이가 갑자기 울어서 불을 켜보니 코피가 나고 있었다. 자다가 코피가 나는건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침착하게 다독여가며 코피를 멎게 해보려는데 점점 더 많이 나더니, 쌍코피가 나고 그래도 멈추지 않고 입으로도 피가 나왔다. 적잖이 놀랐고 병원에 가서 진료까지 받아봤다.
콧속의 혈관이 건조해져서 약해진 상태인데 자면서 코가 문질러지면서 핏줄이 터진거라고 한다. 그 뒤로 더욱더욱 가습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ㅣ미로가습기를 선택한 이유
초음파 기술로 가습을 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데 이점 보다는 ‘완벽세척’ 이라는 것 때문에 미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불거진 불신이 가습기 제품 전체로 불신이 퍼지게 되었고 때문에 가습기를 고르는데 꼼꼼하고 유난 스러워 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아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과 잠을 자는 공간에 사용할 가습기 이고, 아이가 공기중에 있는 수분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기에 더욱 위생적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제품을 골랐다. 미로 가습기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수돗물, 정수기물, 증류수 등 깨끗하기만 하면 어떤 물이든 사용 가능하다는 점과 가습기 전체를 (가습엔진/모터) 물로 완전 세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쳐주었다.
그리고 용량이 4리터로 이는 가장 센 3단으로 가동시 최대 8시간 동안/가장 약한 1단으로 가동시 최대 23시간 가습기를 작동할 수 있는 용량이라 편리한 점도 유효했다. 미로 가습기 가격은 당시 13만원 정도에 인터넷으로 구매했었다. 가습기 가격은 1만원대의 소형 가습기부터 ~ 30만원대 다이슨 제품까지 정말 천차만별이지만 성능이 비슷한 수준에서는 가격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듯 하다.
ㅣ미로 가습기 사용 후기 & 장단점
사용법은 간단하다. 그리고 조립과 분해가 쉽다. 물만으로 전체를 완벽하게 세척 할 수 있는 가습기라서 위생적으로 좋다. 하지만 매일 세척을 해줘야하는데 여간 번거롭고 귀찮은게 아니다. 건강하기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몸 관리하듯이 건강하고 청결하게 가습기를 사용하려면 굉장히 부지런해야 한다. 미로 가습기를 구입한 첫해는 정말 매일 분해해서 물로 꼼꼼히 세척했었다. 두해째가 되고나서 부터는 2~3일에 한번씩 세척한다. 어디 식기세척기나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릴 수 있는 가습기는 없을까?
조작은 받침에 있는 버튼을 터치식으로 누르면 되고 버튼은 그림으로 알기쉽게 표시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다. 디자인도 훌륭하고 은은하게 나오는 간접조명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장점]
- 완벽세척: 가습엔진(가습모터) 세척 가능
- 디자인: 둥근 원형모양의 본체도 디자인적으로 훌륭하고 이쁘다. 더욱이 어두워 졌을때는 시시각각 바뀌는 은은한 간접조명이 더욱 이쁘고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 편리한 물 보충: 뚜껑이나 마개를 열지 않고도 위쪽에 있는 구멍으로 물을 보충해주면 되는 간편한 물 보충 방식이다.
- 최저소음: 미로가습기 가동중 소음은 18.1dB 으로 이는 낙엽 소리(10dB)와 시계초침 소리(20dB) 사이 이다.
[단점]
- 힘들고 오래걸리는 세척: 물로 체적할 수 없는 받침대를 빼고전부 9개 부품이다. 분리와 조립은 어렵지 않지만 꼼꼼히 세척하려다 보니, 그것도 매일 하려면 힘들고 오려걸린다. 필자가 게을러서 그런가? 뭐든지 꾸준히 매일 한다는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
- 약한 재질의 가습엔진 연결 전선: 가습엔진도 물로 세척 할 수 있다보니 엔진에 연결된 전선을 자주 구부리고 건드리게 된다. 세척할때마다 조심하긴 하짐나 매일같이 씻으면서 만지게 되다보니 헐거워지고 전선 피복이 벗겨지려고 한다. 아직 벗겨지지는 않았는데 벗겨지면 전기테잎으로 감을 수도 없고 가습엔진 자체를 새걸로 바꿔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부분은 좀 더 강한 재질이나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ㅣ글을 마치며,
여기까지 미로 가습기 사용 후기와 사용하면서 느낌 장단점을 남겨보았다. 내돈으로 구매하고 사용해본 솔직하고 리얼한 사용후기로 추천비추천은 따로 남기지 않는다. 본 내용의 사실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끌리는 점이 있다면 좋은 제품이 될 것이고 나쁜점이 크게 다가온다면 비추천인 제품이 될 것이다. 가습기 구매하고 선택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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