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한 일년 가족 모두 큰 탈없이 잘 지내줘서 고맙다는 의미와 앞으로 일년도 잘 지내보자는 의미에서 새학기에 앞서 짧지만 1박 2일의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코로나 걱정없이, 우리가족끼리 단독으로 편하게 놀고, 먹고, 쉬고 오자는 컨셉으로 다녀오려고 했다.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만약 만족스럽지 못 한곳을 다녀온다면 알아보고 예약을 당사자가 비난을 각오해야 하기에 더욱 신경써서, 오감을 총동원해서 정보검색을 해야한다. 호텔 같은 곳은 정보도 많고 호텔등급에 따라 서비스도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가 있지만, 이번에 우리가족이 가려고 하는 풀빌라는 정보가 많이 없었기에 더욱 어려웠다.
기준으로 삼았던 조건 첫번째 독채(단독)풀빌라여야 하고, 두번째 조건은 개별로 쓸 수 있는 온수 수영장이 있는지, 세번째 위생적으로 문제없고 깨끗한 곳이었으면 했다. 물론 거리와 숙박비도 조건에 있었지만 저 세가지를 충족하는 풀빌라를 몇 개 추려 놓고 선택하기로 했다.
3군데 정도의 풀빌라가 각축을 벌였는데 우리의 선택은 경주에 있는 앤셜리키즈풀빌라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24시간 온수수영장이었다. 다른 곳은 수영장 사용할 때 요금이 있고 이후에 물이 식으면 데워주는데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곳이 대부분 이었는데 앤셜리는 추가요금없이 퇴실할때까지 물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준다고하니 세상 좋은 시스템이다! 아이가 물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물이 따뜻하면 퇴실하기전에 한번 더 물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입실전에 소독을 3회 실시한다는 점도 신경써서 잘 관리하는 곳이라는 생각에 결정하게 되었다.
앤셜리키즈풀빌라,펜션
위치: 경북 경주시 광산길 153-74 / 지번 마동 725-2
입실 03:00 · 퇴실 11:00
앤셜리풀빌라까지 들어가는 도로가 논길이라 좁아서 초보운전자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리 많이 가지않아 이내 숙소가 나온다.
주차는 건물 담장에 하면 되고 바로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총 3개동으로 되어있는데 우리는 이번에 C동에 머물렀다. 앤셜리C동은 거실, 주방, 방3 (패밀리룸1, 2층 침대방2), 화장실2, 놀이방1, 수영장, 다이닝룸, 데크놀이터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
거실
들어가면 넓직한 거실이 나온다. 지은지 얼마 안된지 낡은 곳 없이 깨끗하고 청소상태도 훌륭하다. 짐을 풀러 놓고 사진을 찍은 터라 물건이 널려있는 점은 감안 하고 봐야겠다.
바닥이 타일로 되어있어 바닥 그냥 앉으면 딱딱하다. 쇼파옆에 매트가 준비되어있어서 깔아놓으면 아이도 어른도 바닥에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주방
다이닝룸, 바비큐장
거실에서 연결되어있는 다이닝룸.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그릴이 있고 여기는 사용하려면 추가요금이 있다. 이번 여행 컨셉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편하고 행복하는 것이기에 먹는건 간단식품과 배달시켜 먹기로 해서 사용 안했다.
1층- 2층침대방
1층 놀이방에서 연결되어있는 침대방. 누워봤는데 머리가 닿지는 않았지만 거의 딱 맞았다. 키큰 어른이 자기에는 약간 불편할듯하다. 2층침대는 나는 불편하니 아이들의 로망과 재미를 위해서 양보해줘야 겠다.
주방 맞은편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는 수영장과 패밀리룸, 2층침대방, 화장실이 있다.
2층- 패밀리룸
넓직한 패밀리룸.
패밀리룸에서 창을 통해 수영장이 바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하는걸 지켜볼 수가 있다.
2층- 2층침대방
1층에서 봤던 같은 크기의 2층침대방이 하나 더 있다.
수영장
수영장은 2층 패밀리룸과 마주보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공기가 훈훈하다. 이날은 약간 흐려 햇볕이 들지 않았는데 날씨가 좋으면 더 따뜻할것 같다. 아이들이 수영하다 물밖에 나와서도 춥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수영장문과 2층 화장실 문이 마주보고 있어서 수영을하고 바로 화장실로 가서 씻을 수있는 점도 좋았다.
튜브와 비치볼, 물총도 준비되어있다. 물놀이 용품을 챙겨 가지 않아도 된다.
한쪽편에 계단이 있어서 아이들이 혼자서 수영장에 들어가고 나오고 할 수가 있다.
수영장에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문을 통해 데크로 나갈 수가 있다.
데크에서 바라본 논뚜렁 뷰.
1층 데크놀이터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물놀이를 하고 수영복을 물기가 있는 채로 가져가기 찝찝했는데 여기는 탈수기가 있어서 편했다. 물놀이하고 탈수기 한번 돌려서 널어놓으면 금방 마른다.
탈수기 옆에 슬리퍼가 있어서 다이닝룸과 데크로 나갈때 사용할 수 있다.
1층 놀이방
놀이방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푹신하게 되어있어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다. 내려올때는 미끄럼 처럼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
낚시 놀이 한번하면 기본 30분이다. 빨간물고기 5마리 잡아오면 과자하나 고를 수 있게 해주면 더 열심히다.
야외데크놀이터
화장실
수건이 아주 넉넉히 준비 되어있다. 물놀이 2번했더니 절반 이상은 사용한거 같다.
어린이용 발 받침대도 있다. 키즈풀빌라라서 어린이를 위한 세심함이 곳곳에 보인다.
어린이용 변기 시트가 달려있다. 여기서 하나 더 올리면 어른용 변기시트가 나온다.
주방용품
냉장고옆에 접이식 테이블이 2개가 있다. (하나는 펼쳐서 사용중)
냉장고에 있는 웰컴 드링크.
숙박에 필요한 물건들이 섬세하게 갖춰져있어서 너무도 편했던 1박2일이다. 특히 아이를 위한 물건들이 완벽하게 갖춰져있었 감탄했으며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잘 놀아서 우리 부부는 편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퇴실 준비를 마치고 데크에서 마지막을 불태우는 아이를 보고있다.
11시 퇴실시간. 이제 일상으로 집으로 돌아가야한다. 안녕 좋았던 앤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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