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의 경우 여럿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아파트나 다세대 빌라에 비해 보안과 방범에 취약하다.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의 경우에는 경비실이 있고 사설 보안팀까지 있다.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와 주차장, 분리배출 장소 등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경비실과 보안팀에서 능동적으로 감시하고 입주자들도 거실 TV에서 채널을 돌리면 CCTV 화면을 볼 수가 있다. 이런 경비와 보안의 운영비는 모든 세대원이 나눠서 분담을 하며 관리비에 포함되어 나오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보안시설을 이용할 수가 있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보다 보안에 취약한 단독주택은 보안시설이 더 필요하고 더 잘 되어 있어야 한다. 더욱이 시골이나 이웃이 많지 않은 전원주택의 경우에는 가스나 전기만큼이나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아내와 딸아이만 있을 경우, 만약 침입자 있거나 무슨 일이 발생했는데 필자가 먼 거리에 있어서 가지 못 하거나 손을 쓸 수 없을 때. 대신해서 가족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살 집에는 보안/경비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안업체를 선정하고 설치하며 국내 대표 보안업체 3사(ADT 캡스, 에스원 세콤, KT 텔레캅)의 경비 가격이 얼마인지 비교견적한 내용과 설치 후기를 남겨본다.
ㅣ신축주택의 경우 보안업체 선정과 설치는 언제해야 할까?
집에 이사오기 전에 CCTV를 달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공사 현장담당자가 작성해서준 공사진행 공정표에 따르면 기초 공사 후 골조공사 중에 CCTV, 보안업체를 선정하고 배선작업을 하도록 되어있다. 왜 이때 하는지 물어보니 골조공사 마무리단계에서 전기공사가 시작되는데 CCTV에 사용할 전기와 배선을 어떻게 할지 전기와 협의 하고 단자함 위치를 정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만약 CCTV 설치를 건물이 다 지어지고 할 경우에는 배선이 노출 되고 단자함도 새로 짜야해서 외관상 보기가 안좋을 것이다. 그 밖에 기능적인 차이는 없으므로 배선 노출이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꼭 골조 진행중에 할 필요는 없다.
창문센서 배선을 벽 내부에 매립시켜 선이 노출되어 보이지 않아 깔끔하다. 필자는 집에 쓸데없는 구멍을 만들기 원치 않았고 필요없는 배선 노출은 최소화 하고자 하여 시공중에 CCTV를 선정하고 설치까지 하였다.
ㅣ국내 보안업체 3사 (ADT 캡스/에스원 세콤/KT 텔레캅) 가격/요금 비교
필자의 지역에는 보안/경비 대표 3사 전부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었다. 따라서 3사(캡스, 세콤, 텔레캅)에 전부 연락하여 견적을 받아 보았다. 건축중인 주택이라고 하니 도면을 보내주면 정확한 견적과 함께 카메라와 방범센서를 달 위치를 도면상에 표기해 주겠다고 해서 도면을 먼저 전달 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 현장을 방문해서 정확한 견적을 봐주었다.
필자가 계획했던 CCTV 카메라의 개수는 4대였으며 추후에 담장을 쌓고 담장에 1개를 추가해서 5대로 변경하려고 했었다. 이에 맞춰서 견적을 받아보았다. 아래 보안경비 업체에서 받아본 경비 요금을 정리해 보았다.
ADT 캡스 | KT 텔레캅 | 에스원 세콤 | |
CCTV 4대기준 월 요금 | 10만원(3년 약정) | 8만원 (3년 약정) 5만5천원 (5년 약정) |
10만원(3년 약정) |
CCTV1대 추가 | +1만 5천원 | +1만 7천원(3년 약정) +4천원(5년 약정) |
+1만원 |
설치비 | 무료 | 무료 | 무료 |
출동시간 | 15분~20분 내외 | 10분~15분 내외 | 10분 내외 |
포함사항 | 창문센서,문자석감지기,내부열감지기 | 창문센서,문자석감지기,내부열감지기 | 창문센서,문자석감지기,내부열감지기 |
서비스 개통시점 | 설치 후 2주 이내 개시 | 설치 후 1개월 이내 개시 | 설치 후 2~3개월 개시가능 |
보안 시스템과 장비의 포함사항은 비슷하였으며 필자에게 중요하고 강점으로 작용했던 부분은 진한색으로 표기해 보았다. 캡스는 가격에서도 다른 조건에서도 매리트가 없었기에 제일 먼저 배제하였고 KT와 에스원 중에서 고민해 보았다.
에스원이 가격이 비쌌지만 출동시간이 가장 짧았고 꼼꼼한 제안서와 도면 제시 그리고 CCTC 설치 후 2개월 or 3개월 개시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매월 3만원이나 차이나는 요금 때문에 망설여져서 담당직원에게 사실대로 얘기했다.
"당신업체가 마음에 들지만 요금이 비싸서 고민이 된다." 그랬더니 처음 6개월만 10만원에 하고 이후 7개월부터는 3만원을 할인해서 7만원에 해주겠다는 것이다. 3년치를 따져보면 KT 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며 설치 후 2~3개월 뒤에 개시할 수 있는 점도 훌륭했다. 이렇게 해서 에스원(세콤)으로 결정하고 CCTV 설치를 진행했다.
-추가문의 사항-
보안업체를 에스원 세콤으로 마음먹고 계약을 하기전에 궁금한 사항이 몇가지 있어서 문의를 해보았고 아래 내용을 정리해본다.
Q. 개시 후 추후 CCTV 5개 변경시 계약 다시 시작되는건지?
▶ 아니다 첫 계약은 첫 계약시점을 그대로 한다.
1개 추가 안하고 그대로 4개로 해도 되는건가?
▶ 그렇다.
Q. 설치 후 계약은 2개월 3개월 뒤에 개시(계약 시작) 해도 되는가?
▶원래 2주 이내 개시이나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Q. 내부열감지기는 외부(문과 창문)감지기와 따로 설정이 가능한가?
▶ 맞다. 내부에 사람이 있고 외부 문만 보안을 설정하는 경우에는 재택근무모드로 설정하면 된다.
Q. 화장실 창문 적외선감지기 설치되는가?
▶ 창문의 크기를 보고 설치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창문 길이가 600CM 넘어가는 경우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보고 설치를 하도록 되어있다.
Q. CCTV를 보는 모니터는 제공되는가?
▶ 아니다. CCTV 보는 화면은 모바일로 볼 수 있고 TV나 모니터 별도 구매시 모니터로 연결해서 볼 수도 있다.
ㅣ에스원 세콤 CCTV 설치
이렇게 보안업체를 세콤으로 결정하고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설치를 3번에 걸쳐서 진행했다. 배선 작업은 골조공사가 마무리 될때쯤 전기공사와 같이 하였고 이후 마루를 깔기전에 내외부 센서와 카메라 설치를 했다. 이때 설치 공사가 끝났어야 하는데 시공사에서 공사 순서를 잘 못 알려줬다. CCTV 카메라와 단자함 설치는 신발장을 하고나서 해야 한다. 그래야 CCTV 단자함(셋탑박스?)를 신발장 내부에 설치해서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2번째에 설치했던 CCTV 단자함을 뜯어내고 신발장을 설치하고 다시 작업해서 설치를 3번에 걸쳐서 마무리 했다.
문제의 단자함. 생각보다 단자함 크기가 크다. 신발장을 한샘에서 했는데 한샘에서는 CCTV 단자함이 먼저 설치되어도 단자함 부분을 따내기 시공으로 하면 된다고 해서 했지만 실제 단자함 크기를 보고는 원했던 디자인으로 신발장 설치가 안된다고 했다. 결국 CCTV 단자함을 다시 뜯어내고 신발장을 제작한 다음 재설치를 했다.
이렇게 신발장 안에 단자함을 재설치 하였다. 신발장 문을 닫으면 단자함이 보이지 않고 깔끔하다.
내부열감지 센서 작동확인 중.
설치 완료 후 경비 시스템 점검.
ㅣ보안업체 3사 제휴 통신사 할인
보안업체를 알아보다보니 국내 대표 보안업체 3사는 각각 국내 대표 인터넷 통신사 3사와 제휴를 맺고 있었다. 보안시스템이 통신선 연결이 필수라서 통신사와 제휴를 맺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기위해서인가 보다. 필자는 에스원으로 결정을 하였으며 CCTV 설치 후에 인터넷 업체를 선정하며 제휴된 LG U플러스에 제휴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 했으나 통신사 쪽에서는 없으니 보안업체로 문의 하라는 답을 들었다.
ADT 캡스 + SK 텔레콤
KT 텔레캅 + KT
에스원 세콤 + LG U 플러스
이에 보안 서비스를 시작하고 에스원에 문의를 해보니 통신사 제휴 할인은 개인 주택은 해당이 없고 상가나 공장에만 적용이 된다고 한다. 다른 보안업체에 직접 문의 해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통신사 제휴할인이 주택에도 적용이 되는 듯 하다. 에스원은 주택의 경우에는 통신사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니 보안업체와 통신사를 같이 알아보고 있는 경우 참고하면 좋겠다.
ㅣ에스원 세콤 CCTV 사용 후기 (NO제휴, 내돈내산)
집에 담장과 마당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가 끝나고나서 입주할 예정이며 집을 비울때면 경비를 걸어두고 다닌다. 아직 지켜야할 사람과 귀중품은 없는 집이지만 그래도 CCTV를 설치하고 보안업체를 돈 들여서 두니 든든하다. 핸드폰으로 언제어디서든 CCTV 를 볼 수 있도록 모바일 뷰어 어플이 있다.
이 모바일 뷰어 어플로 수시로 보게 된다. 은근 중독성 있고 재미 있다. 비가 자주오는 요즘은 마당공사를 띄엄띄엄 하고 있어 마당공사 사장님에게 매번 물어보기 귀찮아서 CCTV로 공사를 하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마당에 미니 굴삭기가 들어와서 작업을 하고 있다.
확대해서 볼 수도 있지만 확대할 경우 화질이 떨어지게 된다. 담장을 쌓게 되면 대문쪽을 볼 수 있도록 CCTV 한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수시로 집 주변에 이상은 없는지, 비가 오지는 않는지 들여다 보게 된다. 담장이 없을때는 건설 자재를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걱정 되어서 보기도 했었다. CCTV 보안업체 견적을 직접 받아보기 전에는 인터넷에서 월 2만 몇천원 4만 얼마 되어있어서 한 5만원이면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두배이상 비싸게 경비를 들이게 되었다. 누군가 주택에 CCTV를 보안업체로 알아보는 경우에 참고하고 예산을 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돈 보다 중요한건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족의 안녕과 안전이 제일이기에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를 위해서 필요한 지출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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