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짓기-시공/골조편] 경량목구조 집의 뼈대! 골조공사 진행되다. (목조주택 골조 건축과정/골조공사 중 발견 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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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짓기-인테리어

[전원주택 짓기-시공/골조편] 경량목구조 집의 뼈대! 골조공사 진행되다. (목조주택 골조 건축과정/골조공사 중 발견 된 아쉬움)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11. 14.

16일의 대장정?끝에 기초공사가 양생까지 모두 끝이 났다. 우려했던 날씨도 도움을 주어서 튼튼한 기초가 완성되었다. 이제 튼튼한 기초위에 집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에 들어 순서이다. 기초공사를 하면서도 일기예보를 하루 번씩 가며 하늘을 다독이는 마음으로 보냈었는데 이번 골조공사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짓고 있는 집은 경량목구조로 뼈대인 골조가 나무(목재)인데 나무는 (습기) 약하기에 비가 와서 젖으면 안되기 때문에 하늘을 다독이고 있는 것이다. 나무는 숨을 쉬기도 하고 물을 머금기도하고 내뱉기도 한다. 이렇게 얘기하니 마치 살아 있는 같다. 그래서 목조주택이 콘크리트주택보다는 자연친화적이며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가 보다. 목조주택과 물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뤄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골조공사가 진행과정을 사진과 함께 남겨보도록 하겠다.

 

골조공사 첫날 공사현장 방문

기초공사가 16일만에 끝나고 기초공사의 마지막날, 그러니까 골조공사 시작 하루전 골조에 쓰일 자재(목재) 현장에 도착했다.

필자는 골조공사 첫날 오전 11시즘 현장에 방문해서 둘러보았다. 현장에서는 이미 토대(머드실) 시공중이었다. 골조공사 팀장님과 첫 만남이 이루어 졌고 모쪼록 신경써서 부탁드린다고 인사겸 말을 건네었다.

 

골조 팀장님이 아침에 레벨을 확인해보니 기초공사 수평이 아주 나왔다고 말해준다. 수평이 안맞으면 기초를 갈아내거나 토대를 대패질 해야 한다던데 다행히 그럴 일은 없을 같다.

 

토대가 갈때쯤 토대위에 벽체의 스터드와 창호, 등이 들어설 자리를 표시하게 된다.

 

계약서/마감사양표상의 목재 종류와 등급이 현장에 반입된 목재와 같은 등급인지 확인한다. 계약서의 마감사양표에 표기된 골조공사에 쓰이는 목재 상세정보 확인.

골조에 쓰이는 목재별 명칭과 사이즈

벽체 스터드: 2*6 인치(38*140 mm) S.P.F 구조목 ( 구조체에 쓰이는 목재를 스터드라고 부르며 규격은 2*6 인치)
지붕 장선: 2*8(38*184) S.P.F 구조목 (지붕에 쓰이는 목재) 
바닥 장선: 2*12(38*285) S.P.F 구조목 (2층/다락에 쓰이는 목재) 
HEAD: 2*10(38*235) S.P.F 구조목 (문과 창호 위에 쓰이는 목재)

S.P.F: (가문비나무, 소나무, 전나무를 섞어 만든 구조재 SPF) 

KD: 인공건조로 수입된 구조목의 함수율은 거의 15% 이하로 사용되므로 구조재로 적합하다.  

등급은 "Premium #2 & Btr" 으로 최상급인 J grade 바로 아래등급이다.  2 & Btr 등급은 영구적인 건축 구조재로 사용되며 노출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구조재 등급 확인 이상없다. 

토대위에 스터드로 기둥을 세운다. 문과 창호를 낼 곳은 치수를 재어 재단해서 시공한다. 

 

1층의 골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외부 강관비계를 설치한다. 비계는 2층과 지붕 시공시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 비계 전문 업체에서 설치를 한다. 이때 동쪽으로 비계를 설치할 공간이 협소해서 미리 이웃집에 양해를 구하였다. 이웃집에 토지 매입때부터 인사를 드리고 시공에 앞서 공사일정과 기간을 설명드려서 인지 흔쾌히 이해해주었고 안전하게 비계를 설치할 수 있었다. 

 

골조의 뼈대인 스터드가 마무리 되면 외벽쪽으로 합판을 붙인다. 

 

합판 시공 후 내부에서 본 모습. 합판을 붙이니 집의 내/외부의 공간이 확실히 나뉘어져 안에 들어섰을때 집이라는 느낌이 조금은 든다. 

 

지붕 장선이 시공되고 천장을 보니 경이롭다. 규격이 일정하여 선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외부 합판이 천장까지 덮어지고 골조공사가 마무리 되어간다. 합판 바깥쪽으로 타이벡이라는 투습방습지를 붙이고 지붕에는 방수시트까지 덮으면 골조공사가 끝난다. 이제는 목재가 비가 오더라도 목재가 비에 젖지 않아서 괜찮다.  

 

골조가 끝나고 외벽에 투습방습지를 붙인 모습

합판 바깥쪽에 타이벡이라는 투습방습지를 붙인다. 이 투습방습지를 붙이는 이유는 결로를 방지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을 방수하기 위해서 이다. 내부의 습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은 차단하는 기능의 건축자재이다. 

 

지붕에는 방수시트를 덮어서 비가 오더라도 상관이 없다. 물 새는 곳이 없는지 테스트 해보려는지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신기하고 경이로운 골조공사 현장. 골조공사 도중 발견 된 아쉬움.

골조공사 현장에 거의 매일 와서 보지만 하루하루 공사가 진행되는걸 보면 매우 재밌고 신기하다.토대에 체크해둔 자리에 맞춰 문과 창호의 틀이 세워진다. 점점 모양새가 갖춰가는 신기한 현장에서 필자는 설계도면과 현장을 대조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그런데 주방의 창문 높이가 이상하다.. 아차..! 주방 창문을 설거지 서서 바로 밖에 내다 보이게 크게 하거나 높이려고 했었는데 반영이 안되었다.

설계 당시 한번 얘기 했었는데 다락의 높이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창문 크기를 변경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지 해서 반영이 되지 않았다. 돌이킬 없기에 아쉽지만 그대로 진행한다. -> 두고두고 후회가 되는 부분이다. 주방창이 서쪽인데 서쪽에 산이있어 풍경이 매우 멋지다.

주방 싱크대에서 허리를 숙이면 보이는 멋진 풍경

창문이 있어 통풍은 되지만 풍경을 가져온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골조공사가 끝나고 다음,

골조공사가 끝날 무렵 창호가 설치된다. 창문(창호) 거실과 안방 그리고 다이닝룸에 2중유리에서 3중유리로 추가비용을 내고 업그레이드를 하였다. 이쪽이 남향인데 창문이 커서 유리에서 손실되는 열을 줄이고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독일 베카사의 드리움 3중유리로 하였는데 창호에 대한 장단점과 사용 후기는 추후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주에 지붕공사와 수도난방설비 공사가 진행된다. 이제 실외공사와 실내공사가 동시에 시공되므로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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