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고 찜질방] 울산 태화강 참숯가마 찜질방 아이와 함께 방문 후기 (태화강 뷰 라면 뽀글이ㅣ삶은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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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방문기

[내돈내고 찜질방] 울산 태화강 참숯가마 찜질방 아이와 함께 방문 후기 (태화강 뷰 라면 뽀글이ㅣ삶은계란)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6. 24.

코로나가 있고 부터 목욕탕도 찜질방도 일절 가지 않았다. 나는 그렇지만 달 목욕을 하는 집안 어르신들은 확진자가 많을 때는 잠깐 쉬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다니신다. 사람마다 관념이랑 생각이 다르니 지킬 건 지키면서 다니는 것이야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하튼 얼마전 딸아이와 함께 포니랜드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새로 생긴 거대한 찜질방을 보았다. 어렸을때는 찜질방에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함께 가면 재밌어서 종종 가곤 했었는데 딸아이는 찜질방이 어떤 곳인지, 어떤 재미가 있는지 모를 것 같다.

오랜만에 찜질방에 가고 싶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찜질방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아이에게 찜질방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설명 해주고 사진도 보여주며 가볼까? 라고 설득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찜질방 표 라면뽀글이

 

 

 

 

 

태화강 참숯가마 (목욕,찜질)

전화: 052-263-7878

주소: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암둔기로 82 / 구수리 370-7

영업시간: 09:00 ~ 24:00 

휴무일: 연중무휴 

[요금/가격]

대인/청소년: 14,000원

아동(초등학생): 10,000원

유아(18개월~7세): 6,000원

 

주차정보

주차장은 태화강 참숯가마 1층에 마련되어 있다. 상당히 넓어서 여유있게 주차할 수 있다. 

 

 

찜질방,목욕 요금 

2층으로 올라가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들어가면 카운터가 보인다. 

[태화강 참숯가마 이용요금]

성인/청소년 14,000원 

아동(초등학생) 10,000원

유아(~7세까지) 6,000원 

찜질방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요금이 많이 비싸진 듯 하다. 찜질방 있는 목욕탕에 7천원 정도에 갔었던것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오른건가? 

 

카운터에는 목욕탕처럼 일회용 목욕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목욕탕/샤워실 시설

찜질방 요금을 계산하고 전자키와 수건, 찜질복을 받아들고 목욕하러 샤워룸으로 간다.

 

찜질복에 수건은 2장을 준다. 찜질방 가기전 1번, 찜질 후 1번 이렇게 샤워를 2번 하면 된다는 뜻 인가보다.  

 

남자 샤워실은 이렇다. 여자 샤워실에 있는 드라이기는 유료로 동전을 넣어야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다면 카운터에서 동전을 교환하거나 미리 준비해가야 겠다. 이건 전자키로 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샤워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벽쪽으로 샤워부스가 있고 가운데는 앉아서 씻을 수 있게 되어있다. 몸을 담글 수 있는 탕은 없다. 샤워장에는 거품 타월과 비누, 그리고 치약이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먹거리 (라면, 음료, 삶은 계란 등)

먼저 샤워를 하고 나와서 먹을꺼리가 어떤게 있는지 살펴보았다.

각종 음료와 맥주가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다. 참고로 맥주 가격은 1캔에 4,000원 이다. 

 

 

 

 

 

컵라면과 뽀글이를 해먹을 수 있는 봉지라면 그리고 햇반이 있다. 그밖에 냉동식품과 햄버거, 꾸이꾸이, 과자종류도 있다.

 

냉커피 3,000원 / 식혜 3,500원 / 구운계란 3개 2,000원 / 날계란 500원 등등... 

 

아이스크림은 1개에 1,000원씩 판매중이다. 

 

 

태화강 뷰를 보며 라면 뽀글이 먹기

찜질방에서 라면을 먹을 계획으로 저녁밥 먹을 시간에 들렸다. 

 

태화강변 쪽으로 마련된 음식 먹는 공간.

 

이렇게 태화강을 바라보며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뽀글이 제조기와 정수기, 전자레인지가 구비돼있다. 

 

카운터에서 라면을 계산하면 이렇게 뽀글이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준다. 사진에 보이는 햇반은 서비스가 아니다. 전부 사야한다.  

 

잘 못 된 뽀글이 방식. 스프를 먼저 붓고 라면을 올려야한다.  

 

 

 

 

 

물이 부어지고 3분정도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된다. 

 

포스팅을 하며 사진을 보니 군침이 돌고 또 먹고 싶어진다. 찜질방의 뽀글이 라면은 중독성이 강하다. 딸아이도 2번만에 중독되어 버렸을 정도다.. 

 

 

찜질방 내부 & 부대시설

뽀글이로 배를 채우고나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느긋해진다. 이제 천천히 찜질방 내부를 둘러본다. 

 

상당히 넓은 메인룸. 

 

아늑한 토끼굴도 있고 그 위로 낮은 2층이 있다. 

 

잠깐식 눈 붙이기에 딱 좋은 공간이다. 

 

여기까지는 카운터와 같이 바깥쪽에 있는 공간이며 뜨끈하게 찜질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있다. 지금부터 들어가 보겠다. 

 

가마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니 전체적인 공기가 훈훈하다. 

 

찜질을 할 수 있는 방이 여러개 있다. 저온/미온/중온/고온/초고온/이벤트룸 이렇게 있었던 듯 하다. 

 

초고온방과 고온방에 들어갈때는 나막신을 신을 수 있다. 잠시 맨발로 들어가 봤는데 바닥이 뜨거워서 신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의자를 들고 들어가 앉아서 찜질을 할 수도 있고 누워서 등을 지지기도 좋다. 

 

 

[야외 족욕장]

바깥에 평상이 있길래 나가보았다. 그랬다가 족욕장을 발견했다. 

 

나갈때는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 

 

찜질을 하다가 나와서 탁트인 뷰를 보며 바람을 쐐어주면 상당히 상쾌하다. 

 

평상 옆으로 보면 계단이 나있다. 저쪽으로 가면 족욕장이 나온다. 

 

족욕장은 아직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코로나로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아서 미운영 상태라고 한다. 이번주말부터 운영할거라고 했는데 한주가 지나고 가보니 물도 빠져있었고 여전히 미운영 중이었다. 

 

족욕장에서 바라본 해질무렵의 태화강. 

 

해가지고나서 다시 한번 나와보았다. 해가지고나니 아까와는 다른 선선한 공기가 피부에 와닿아 더욱 기분이 좋다.

 

낮에는 있는줄도 몰랐던 골프연습장이 밤이 되자 야경을 멋지게 만들어준다. 

 

 

[참숯 이벤트룸]

이벤트룸이라고 해서 들어가 보았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자 숯을 넣어준다. 숯은 계속 있지만 저 시간대에 보충을 해주는 방식이다.  

 

숯넣는 시간과 숯불이 나오는 시간표가 있으니 참고. 

 

숯이 채워지고나니 이렇게 가득히 숯불이 쌓여 은은한 빛과 뜨거운 열을 내고 있다. 

 

벽쪽으로 둘러 있는 의자에 구멍이 나있는데 저 구멍마다 숯이 들어가 있다. 더 필요하면 이벤트 방안에 있는 집게로 숲을 가져다 넣고 앉으면 된다. 

 

타고 있는 숯불에 잠시 불멍을 때려본다. 

 

 

[유료 안마의자]

찜질을 어느정도 즐기고 다시 카운터와 식당이 있는 바깥쪽으로 나온다. 이곳에 태화강을 바라보고 안마를 받을 수 있게 안마의자가 줄지어 있다. 

 

안마의자는 유료이며 가격은 20분에 2,000원. 

 

 

찜질방 후기

나에게는 오랜만에 들린 찜질방이었고  딸아이는 난생 처음 가본 찜질방이었다. 어린은 필자도 처음가보는 7살 딸아이도 재밌게 즐기고 맛있게 먹고 왔다. 딸아이가 좋아해서 1주일뒤 재방문 했다.

찜질방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기에 시설이 깔끔했다. 주차장도 잘 되어있었으며 청소 상태도 좋았고 일하는 직원분은 친절했다.

하지만 목욕탕 시설은 생각보다 간소했고 샤워기를 틀었을때 물이 따뜻하게 데워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몸을 담글 수 있는 탕은 없으며 목욕탕이 아닌 찜질 전후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장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찜질방 입장료와 사먹는 음식 가격이 비싼편이다. 첫번째 방문때 3가족이 6만원정도 지출한듯 하다. (입장료 3만4천원, 라면, 삶은계란, 음료를 사먹으니 5만원 훌쩍 넘게  나온다) 코로나 때문에 정상운영 되고 있지 않은 족욕장과 식당 때문에 온전히 즐기려면 조금 더 있어야 겠다. (첫방문때는 족욕장이 주말이면 운영될거라고 했는데, 1주일이 지나서 재방문 했을 때에도 미운영 중이었다)

정상 운영된다면 야외 족욕장에서 따뜻하게 족욕하며 태화강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자주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요금과 미운영중인 시설때문에 조금은 텀을 두고 방문해야 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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